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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차로 점령당한 ‘소사벌레포츠타운 주차장’

대형차로 점령당한 ‘소사벌레포츠타운 주차장’

by 운영자 2019.04.22

밤새 · 주말 불법주차로 주차 공간 부족 및 안전사고 위험
사업용 차량, 지정 차고지에 주차해야 … 미이행하면 과태료
평택시 소사벌레포츠타운 주차장이 대형화물차와 전세버스의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소사벌레포츠타운 주차장은 평소 인조잔디구장, 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문화센터체육관, 시립수영장 등을 이용하는 시민이 사용하며 3시간까지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관리는 평택시 체육진흥과 체육시설운영팀이 맡고 있다.

하지만 대형화물차와 관광버스 등이 이곳 주차장에 매일 밤샘 불법주차를 하고 있다.

주말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대형차 1대가 승용차 5~6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차지해 이용자들이 주차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마구잡이로 주차된 대형차량 사이로 아이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주행 중인 승용차와 충돌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전세버스와 화물자동차 등 사업용 차량은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및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상 지정된 차고지에 주차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일부 차량소유자들은 지정 차고지를 형식적으로 등록하고 소사벌레포츠타운 주차장에 불법주차를 하고 있는 것이다. 화물차가 불법주차를 할 경우 허가조건에 따라 용달화물 5만원, 개별화물 10만원, 일반화물은 20만원의 과징금과 불법주정차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민들 “불법주차 강력히 단속했으면…”

시민들은 하루빨리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됐으면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시립수영장을 매일 이용하는 김모(42·비전2동) 씨는 “밤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대형화물차와 관광버스가 버젓이 주차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서라도 불법주차를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말마다 자녀들과 청소년문화센터를 찾는 서모(39·용이동) 씨도 “소사벌레포츠타운 주차장은 주말에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인데 대형차량 때문에 안전사고가 일어날까봐 불안하다”면서 “관리를 맡은 평택시가 대책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

시 체육진흥과 체육시설운영팀 관계자는 “대형화물차 등이 밤샘·주말 불법주차를 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대중교통과로 공문을 보내 단속을 요청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주차장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