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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시의회-국회의원, 쌍용차 경영정상화에 머리 맞대

평택시-시의회-국회의원, 쌍용차 경영정상화에 머리 맞대

by 운영자 2020.01.14

10일 상생간담회 열어 쌍용차 경영정상화 방안 논의
市, 쌍용차 11대 구매…정부에 지원 협조 요청키로
<왼쪽부터> 이병배 시의회 부의장, 유의동 국회의원, 정장선 시장,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 정일권 쌍용차 노동조합위원장, 원유철 국회의원이 간담회를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평택시와 평택시의회, 국회의원들이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최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차 경영정상화와 지원을 위한 상생간담회가 10일 오전 평택시청 2층 종합상황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장선 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유의동 국회의원, 이병배 시의회 부의장과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 및 정일권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영실적 악화로 고강도 경영 쇄신책에 나서 쌍용차를 돕고자 마련됐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 판매 부진 상황에서도 신형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 칸, 티볼리 등 제품 개선 모델을 선보이며 내수 10만7789대, 수출 2만7446대 등 총 13만523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2월 내수 1마574대, 수출 2349대를 포함해 총 1만2923대를 판매하는 등 노사가 혼연일치하여 노력하고 있으나 최근 국내 경기 악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쌍용차 노사는 지난해 8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임금협상에 합의하는 등 10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으며 임원 20% 축소, 임원 급여 10% 삭감 조치를 단행했다. 또한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했다.

또 쌍용차 노사는 회사가 정상화 정부와 산업은행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평택시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쌍용차 구입 증대 및 많은 홍보를 부탁하는 등 노사관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 시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 노사가 쌍용차 미래를 위해 자발적인 희생을 감수하고 자구안을 만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해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평택시는 쌍용차 11대를 구매했으며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해 행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원유철·유의동 의원은 쌍용차가 경영정상화되도록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했으며 이 부의장도 시의회 차원에서 예산 지원 등 다각적인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예 대표와 정 위원장은 “쌍용차의 미래 발전을 위해 모두가 협심하는 모습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쌍용차가 노사 협력으로 정상화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 형성에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