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용이동의 한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모습.

평택소방서(서장 박기완)는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냉방기기의 사용이 잦아짐에 따라 에어컨 실외기 화재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18일 밝혔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에어컨 화재는 총 692건으로, 이 중 71%(493건)는 여름철인 6월에서 8월 사이에 발생했다.

최근 용이동에 있는 한 아파트의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300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다행히 집 주인이 화재가 일어나자마자 소화기를 사용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실외기 연결부 전선 훼손 여부 확인 ▲실외기 주변 가연성 물질(먼지, 낙엽) 청소 ▲실외기 설치 시 벽과 10cm 이상 이격 ▲실외기 문제 발생 시 전문가 점검 의뢰 ▲전용 콘센트 사용으로 과부하 예방 등을 실천해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에어컨 실외기의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화재를 예방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