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보건소는 그동안 보건소에서만 시행했던 만 65세 이상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을 오는 22일부터 올해 말까지 민간의료기관으로 한시적 확대·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사태로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보건소 의료진 현장대응 투입 등으로 보건소에서 원활한 접종이 어려워짐에 따라 한시적으로 위탁의료기관을 지정하여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관내 병의원 41개소에서 실시되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1955.12.31. 이전 출생자)은 이 중 한 곳에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무료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코로나19에 의한 폐렴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1회 예방접종만으로도 폐렴으로 인한 폐혈증, 뇌수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50~80% 예방할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접종이라는 게 보건소의 설명이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폐렴구균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일교차가 큰 봄이나 가을에 취약하므로 가을이 되기 전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보건소 관계자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독감처럼 매년 맞는 것이 아니라 1회 접종으로 폐렴을 예방할 수 있어 반드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며 “아직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지 못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신분증을 지참해 등록된 병의원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위탁의료기관은 안성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안성시 보건소(031-678-5914, 5915)로 문의하면 된다.

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