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반대대책委 “안성시민 무시하는 용인반도체 산단 조성 묵과 안 해”
안성시반대대책委 “안성시민 무시하는 용인반도체 산단 조성 묵과 안 해”
by 평택안성교차로 2020.07.02
용인반도체 산단 조성 관련 안성시반대대책위 회의 열려
김영훈 위원장 “구체적인 반대 집회 계획 마련 시급해”
市 “오폐수 방류, 용인에서 처리 기존 입장 변함 없어”
김영훈 위원장 “구체적인 반대 집회 계획 마련 시급해”
市 “오폐수 방류, 용인에서 처리 기존 입장 변함 없어”
안성시는 지난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단 조성 관련 안성시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훈, 이하 반대위) 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조성될 용인반도체 산단은 면적 448만4075㎡에 SK하이닉스가 120조원를 투자하여 건설하며 D램 생산과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가 구축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곳 산단에서 나오는 오·폐수 방류에 있다. 용인반도체 산단의 오·폐수 발생량은 일일 61만6725㎥이며 이 중 37만1725㎥가 산업단지 인근 한천으로 방류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렇게 되면 방류된 오·폐수가 한천, 고삼저수지, 안성 시내를 관통하는 한천을 지나 안성천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해 기존 위원장을 만장일치로 다시 선정하고 5명의 부위원장과 9명의 위원이 주축이 돼 적극적 반대 활동의 의지와 각오를 다졌다.
시 차원에서 용인반도체 산단 결사반대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대대적인 범시민 반대 활동 계획도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반대위는 “용인반도체 산단의 문제는 양성과 고삼의 지역적 문제를 넘어 안성 전체의 문제이고 우리 후손들의 미래가 달린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국책사업이라는 명분만 내세우고 정작 피해자인 안성시와 시민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경기도, 용인시, SK하이닉스 행태를 더는 묵과할 수 없기에 안성시민의 저력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성시 역시 용인에서 발생한 37만t 오폐수 방류는 용인에서 처리하라는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고, 반도체 산단과 관련된 모든 현안은 지역사회단체, 시민의 입장에서 충분한 논의 후 결정해야 할 일이며 지금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영훈 위원장은 “안성에 피해만 주고 아무런 대책 마련도 없는 용인반도체 산단은 필요없다. 이에 맞서기 위해 안성시와 반대위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오늘 회의에서 체계적인 조직이 정비되었으니 구체적인 반대 집회 계획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소병두 부위원장은 “조직이 재정비됐기 때문에 당장 반대시위를 시작하자, 가만히 있으면 더 무시당하고 소외될 뿐이다”며 “5개 읍·면을 중심으로 반대시위를 1차적으로 전개하고 이후 10개 면·동과도 협력해 반대시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 용인시, SK 측에서 안성시민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 조속히 마련된다면 반대위를 비롯해 지역주민과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
시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조성될 용인반도체 산단은 면적 448만4075㎡에 SK하이닉스가 120조원를 투자하여 건설하며 D램 생산과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가 구축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곳 산단에서 나오는 오·폐수 방류에 있다. 용인반도체 산단의 오·폐수 발생량은 일일 61만6725㎥이며 이 중 37만1725㎥가 산업단지 인근 한천으로 방류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렇게 되면 방류된 오·폐수가 한천, 고삼저수지, 안성 시내를 관통하는 한천을 지나 안성천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해 기존 위원장을 만장일치로 다시 선정하고 5명의 부위원장과 9명의 위원이 주축이 돼 적극적 반대 활동의 의지와 각오를 다졌다.
시 차원에서 용인반도체 산단 결사반대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대대적인 범시민 반대 활동 계획도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반대위는 “용인반도체 산단의 문제는 양성과 고삼의 지역적 문제를 넘어 안성 전체의 문제이고 우리 후손들의 미래가 달린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국책사업이라는 명분만 내세우고 정작 피해자인 안성시와 시민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경기도, 용인시, SK하이닉스 행태를 더는 묵과할 수 없기에 안성시민의 저력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성시 역시 용인에서 발생한 37만t 오폐수 방류는 용인에서 처리하라는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고, 반도체 산단과 관련된 모든 현안은 지역사회단체, 시민의 입장에서 충분한 논의 후 결정해야 할 일이며 지금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영훈 위원장은 “안성에 피해만 주고 아무런 대책 마련도 없는 용인반도체 산단은 필요없다. 이에 맞서기 위해 안성시와 반대위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오늘 회의에서 체계적인 조직이 정비되었으니 구체적인 반대 집회 계획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소병두 부위원장은 “조직이 재정비됐기 때문에 당장 반대시위를 시작하자, 가만히 있으면 더 무시당하고 소외될 뿐이다”며 “5개 읍·면을 중심으로 반대시위를 1차적으로 전개하고 이후 10개 면·동과도 협력해 반대시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 용인시, SK 측에서 안성시민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 조속히 마련된다면 반대위를 비롯해 지역주민과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