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 앞두고 안성 젖소 농가 구제역 확진

설 앞두고 안성 젖소 농가 구제역 확진

by 운영자 2019.01.30

95마리 살처분…市, 확산 방지에 총력
양성면 한우농가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
▲안성시는 금광면의 젖소 농가에서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가 O형인 것으로 최종 확진되자 비상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8일 안성시 금광면의 젖소 농가에서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가 O형인 것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이날 양성면의 한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O형 구제역은 국내에서 이미 백신을 접종 중인 유형(O+A형)인 점을 고려해 위기경보단계를 전날 오후 9시 발령한 ‘주의’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안성시는 비상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 95마리를 살처분(랜더링) 했다.

추가 감염에 대비해 반경 500m 이내 농가에서 사육하는 소와 염소 등 우제류 가축 991두에 대한 긴급 예방 접종을 완료하고 해당 농장 입구에는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시는 ▲반경 500m∼ 3km 농가 정밀 예찰실시 ▲방역차 4대 배치해 농장 주변 소독 ▲주요도로 5개소 생석회 살포 ▲농장입구에 방역초소 3개소 설치 ▲백신 49만두분 긴급확보 ▲반경 3km 이내 86개 농가(4275두) 이동제한 조치 실시 등 구제역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농식품부 등 방역 당국도 구제역 신고가 접수된 직후부터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농장에 대해 출하 금지 및 사람과 가축에 대한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당국은 발생 지역인 경기도는 물론 인접 지역인 충남·북, 세종, 대전지역의 우제류 가축, 축산관련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일시이동중지명령을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