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택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평택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by 운영자 2019.03.05

오는 9일 기념식 및 기념탑 제막식 개최
평택 출신 독립유공자 발굴해 서훈 추천
▲3·1운동 100주년 기념탑 및 광장 조감도.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28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제100주년 3·1절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기념사업 및 홍보 계획을 발표했다.

평택에서는 1919년 전국적으로 몰아친 3·1운동의 물결에 합세해 3월 9일 첫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5월 10일까지 약 2개월 동안 20여 회가 넘는 만세운동이 전개됐고 총 6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9일 평택 3·1독립만세운동의 첫 발상지인 현덕면 계두봉(현 평택호 현충탑 앞 광장)에서 ‘평택 3·1운동 100주년’을 기리는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3·1운동 100주년 기념탑 제막식도 함께 거행된다. 시는 전국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고, 활발하게 전개된 평택 3·1운동을 재조명하여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평택호 관광단지와 연계하여 민족정신 및 청소년의 애국심 선양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2017년부터 3·1운동 100주년 기념탑 건립과 광장 조성을 위해 3·1운동 성역화사업을 추진했다.

기념탑은 6.6m의 높이로, 기단은 평택 최초의 만세 시위가 벌어졌던 계두봉을 상징하며 기단 위에는 만세 시위를 벌이는 군중을 표현했다. 기념탑 앞에는 독립선언서를 원형의 조형물로 넣어 설치했으며 주변에는 독립유공자 명단과 평택의 독립운동사 등이 담긴 벽면 조형물도 설치했다.

한편 시는 용역을 통해 평택 출신의 독립운동가 148명을 조사·발굴하여 이 중 21명을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 서훈을 추천했다. 심사 결과는 오는 8월에 나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평택 출신 독립운동가를 소개한 책자를 발간해 관내 학교와 도서관 등에 배부했다.

평택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민세 안재홍 선생과 원심창 의사를 기리는 선현 추모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1일에는 민세 안재홍 선생 54주기 추모식 거행됐으며 오는 17일에는 원심창 의사가 주도한 육삼정 의거 86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

이광형 사회복지국장은 “평택의 3·1운동은 일제가 가장 광포하다고 인식했을 만큼 격렬했고 각계각층의 많은 주민이 참여하는 등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며 “이번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애국선열들의 피와 땀, 정신을 소중히 기억하고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