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말까지 모든 초교에 공기정화장치 설치

연말까지 모든 초교에 공기정화장치 설치

by 운영자 2019.03.11

평택교육청, 공기정화장치 설치 사업 추진…현재 40% 설치 완료
중·고교는 2020년까지 완료 예정…중·고생 학부모 ‘불안감 호소’
▲평택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돼 있다.

연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평택교육지원청이 초등학교에 공기정화장치(공기순환기)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8일 평택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관내 초등학교 61곳 가운데 25곳(40.9%) 학교와 특수학교인 동방학교, 에바다학교 2곳에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완료됐다.

평택교육청은 상반기 중으로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나머지 초등학교 36곳에 예산을 지원해 올해 안으로 모든 초등학교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도내 모든 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는 2020년까지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될 예정이라서 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중학생 자녀를 둔 서모(45·비전1동) 씨는 “하루가 멀다고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있지만 학교에 공기청정기가 없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예산 확보 등 어려움이 있겠지만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좀 더 빨리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미세먼지 전담기구를 신설했다. 미세먼지 전담기구는 이재정 교육감의 올 한해 역점을 두고 있는 교육정책 중 하나로,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전담기구는 지난 1일 자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교육환경개선과에 마련됐으며 향후 교육지원청, 일선 학교와 연계한다. 첫 과제가 학생 건강인 만큼 ▲실내 체육시설 ▲공기정화장치 설치 ▲공기안심학교 모델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실내 유입 차단에 집중할 방침이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