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택시, 살신성인 실천한 미군장병에게 감사패 수여

평택시, 살신성인 실천한 미군장병에게 감사패 수여

by 운영자 2019.03.29

유기견에 물릴 위기에 처한 시민 구하고 부상 입어
미국 사상가 겸 시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영웅이란 보통사람보다 더 용감한 것이 아니라 보통사람보다 5분 더 길게 용감할 뿐이다”라는 명언을 실천한 미군장병이 지역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미 제2전투항공여단에 복무하는 조나단 로만 리오스(28·오른쪽) 상병은 지난달 12일 오후 5시쯤 캠프 험프리스(k-6) 인근을 지나던 중 유기견(시베리안허스키)에게 물릴 위급한 상황에 처한 할머니와 소녀를 살신성인의 자세로 무사히 구조하고 본인은 오른쪽 다리를 물려 10여 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리오스 상병은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더 큰 불행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리오스 상병은 지난해 8월부터 주한미군으로 복무하고 있으며 부인과 자녀 1명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장선 평택시장은 28일 집무실에서 위험한 상황에서 시민을 구한 로만 리오스 상병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정 시장은 “리오스 상병의 용감한 행동이 많은 시민에게 무한한 감동을 주고 있다”며 “의로운 행동이 존경받는 건강한 사회 풍토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브라이언 T. 왓킨스 미 2전투항공여단장과 대대장, 중대장 등 부대 수뇌부가 모두 참석해 리오스 상병의 선행을 격려했다.

평택·안성교차로 이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