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초 안성 구제역, 중국 등 주변국서 유입 추정

올해 초 안성 구제역, 중국 등 주변국서 유입 추정

by 운영자 2019.05.23

구제역 역학조사委, 조사 결과 발표…“불법축산물이 원인”
올해 1월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O형 구제역은 중국 등 주변 국가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월 28∼31일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에 대해 역학조사위원회 구제역분과위원회를 16일 열어 이같이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역학조사위는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동일한 유전형이 발생한 중국 등 주변국으로부터 인적·물적 요인으로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결과, 안성의 1차 발생 젖소 농장의 구제역 바이러스는 2018년 중국 귀주성의 소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운 상동성(99.5%)을 보였다.

위원회는 유입경로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불법축산물에 의한 유입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농장 간 바이러스 전파는 축산차량, 사람, 도로 공유 등에 의해 이뤄졌다고 추정됐다. 안성과 충주 간 전파는 특정할 만한 역학사항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역 간 거리(40여km) 등으로 볼 때 차량과 사람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제기됐다.

역학조사위원회는 역학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향후에도 해외 구제역 발생국으로부터 구제역 유입에 대비해 지속적인 차단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