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택시민재단, 미군 기지촌 할머니들의 아픔 나누다

평택시민재단, 미군 기지촌 할머니들의 아픔 나누다

by 운영자 2019.12.20

지난 19일 ‘해피 크리스마스’ 주제로 안면도 겨울여행 다녀와
(사)평택시민재단(이사장 이은우)은 연말을 맞아 지난 19일 혐오와 차별 속에 아픔을 겪고 있는 평택의 미군 기지촌 할머니들과 ‘해피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안면도 겨울바다 여행을 다녀왔다.

‘해피 크리스마스’ 겨울여행에는 기지촌할머니들과 햇살사회복지회, 평택시민재단 자원활동가 30여 명이 함께 했다.

이은우 이사장은 “이번 여행은 평택에 사는 기지촌 할머니들의 아픔과 외로움을 위로하고, 차별과 아픔을 견뎌내며 생긴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내면서 삶의 주인공으로 지역사회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추진했다”며 “기지촌할머니들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지역공동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택시민재단은 올해 기지촌할머니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봄·여름·가을·겨울’ 나눔과 공감의 행사를 진행했다. 2020년에도 할머니들의 손을 잡고 따뜻한 마음 나누는 ‘봄(손잡기 여행)·여름(영화보기)·가을(추석맞이잔치)·겨울(해피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하면서 근본적으로 혐오와 차별이 없는 지역사회, 기지촌여성 인권 회복과 사회적 변화를 위한 실질적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은 미군기지가 있는 팽성읍과 신장동 일대에 18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대다수가 기초생활 수급권자로, 30만~40만원의 수급비로 생활한다. 대부분 고령(70~80대)이고 사회적 멸시 등으로 인해 가족관계 단절이 많고, 지역사회에서도 차별과 소외가 존재하면서 정신적, 신체적, 경제적으로 아픔과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