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네 번째 확진자, 평택서 96명 접촉
우한폐렴 네 번째 확진자, 평택서 96명 접촉
by 운영자 2020.01.28
평택시, 우한폐렴 긴급 브리핑 열어 현재 상황 및 대응 현황 설명
밀접접촉 33명 자가격리, 하루 2회 이상 1:1 전화로 체온 등 체크
市, “추가 발생 없도록 전 행정력 동원해 사태 해결 때까지 최선”
밀접접촉 33명 자가격리, 하루 2회 이상 1:1 전화로 체온 등 체크
市, “추가 발생 없도록 전 행정력 동원해 사태 해결 때까지 최선”
▲김영호 평택보건소장이 2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우한폐렴) 국내 네 번째 확진자인 A(55)씨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뒤 평택에 머문 6일 동안 모두 96명과 접촉하고 이 중 밀접 접촉자는 3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오전 평택시는 우한폐렴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열어 현재 상황과 시의 대응 현황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네 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172명이며 밀접접촉자는 95명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접촉 대상을 공항버스, 인천공항, 항공기(KE882) 등으로 확대했기 때문에 늘어난 것이다.
시는 우한폐렴 대응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시에 따르면 평택시에서 발생한 확진환자는 장당동에 거주하는 55세 남자로, 지난 5일 출국해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고 20일 귀국했으며 공항버스(8834번)를 타고 송탄터미널로 이동한 뒤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A씨는 다음날 감기 증세로 이충동에 있는365 연합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인근 ‘꽃피는 약국’에서 처방을 받아 자택으로 돌아갔다.의료기관은 당시 전산시스템(DUR)을 통해 우한 방문력을 확인했지만 환자에게 우한 방문 여부를 물은 뒤 정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22~24일 3일간은 자택에서만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차도가 없고 발열증세와 근육통으로 25일 B의원에서 재차 진료를 받았다. 이후 26일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 진단을 받고 보건소 구급차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27일 오전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시가 확진환자의 이동경로를 추적 조사한 결과 A씨가 평택에서 접촉한 인원은 96명으로, 시는 접촉자 신상 파악 후 개인별 위생키트를 배부했고 밀접접촉자 33명 중 증세가 악화된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시는 자가격리자 33명에 대해서는 팀장급 이상 직원이 하루 2회 이상 1:1 유선 면접을 통해 체온 등을 체크하고 있으며 일상접촉자 63명에 대해서도 발열 및 폐렴 증상 발현 여부를 매일 확인, 더 이상 추가 발생이 없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시는 음압격리병상이 설치되어 있는 굿모닝병원 등 의료기관 4개소와 평택·송탄보건소 및 안중보건지소 등 총 7개소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 의사환자 및 조사대상 유증상자의 접촉자 등에 대한 분리진료를 하고 있다. 구비돼 있는 방역물품과 장비는 ▲보호복(레벨D세트) 1020개 ▲N95마스크 1만6680개 ▲손소독제 760개 등이며 추가로 마스크 7만개와 손소독제 4000개를 긴급 구입할 계획이다.
김영호 평택보건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각종 유언비어 등으로 많은 시민이 불안해하고 있어 발생 현황과 평택시의 대응 상황을 신속하게 공개하게 됐다”며 “시는 전 공직자, 유관 기관과 함께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을 위해 사태가 종결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시 모든 어린이집·유치원 28~31일 임시 휴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우한폐렴) 국내 네 번째 확진자인 A(55)씨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뒤 평택에 머문 6일 동안 모두 96명과 접촉하고 이 중 밀접 접촉자는 3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오전 평택시는 우한폐렴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열어 현재 상황과 시의 대응 현황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네 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172명이며 밀접접촉자는 95명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접촉 대상을 공항버스, 인천공항, 항공기(KE882) 등으로 확대했기 때문에 늘어난 것이다.
시는 우한폐렴 대응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시에 따르면 평택시에서 발생한 확진환자는 장당동에 거주하는 55세 남자로, 지난 5일 출국해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고 20일 귀국했으며 공항버스(8834번)를 타고 송탄터미널로 이동한 뒤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A씨는 다음날 감기 증세로 이충동에 있는365 연합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인근 ‘꽃피는 약국’에서 처방을 받아 자택으로 돌아갔다.의료기관은 당시 전산시스템(DUR)을 통해 우한 방문력을 확인했지만 환자에게 우한 방문 여부를 물은 뒤 정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22~24일 3일간은 자택에서만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차도가 없고 발열증세와 근육통으로 25일 B의원에서 재차 진료를 받았다. 이후 26일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 진단을 받고 보건소 구급차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27일 오전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시가 확진환자의 이동경로를 추적 조사한 결과 A씨가 평택에서 접촉한 인원은 96명으로, 시는 접촉자 신상 파악 후 개인별 위생키트를 배부했고 밀접접촉자 33명 중 증세가 악화된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시는 자가격리자 33명에 대해서는 팀장급 이상 직원이 하루 2회 이상 1:1 유선 면접을 통해 체온 등을 체크하고 있으며 일상접촉자 63명에 대해서도 발열 및 폐렴 증상 발현 여부를 매일 확인, 더 이상 추가 발생이 없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시는 음압격리병상이 설치되어 있는 굿모닝병원 등 의료기관 4개소와 평택·송탄보건소 및 안중보건지소 등 총 7개소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 의사환자 및 조사대상 유증상자의 접촉자 등에 대한 분리진료를 하고 있다. 구비돼 있는 방역물품과 장비는 ▲보호복(레벨D세트) 1020개 ▲N95마스크 1만6680개 ▲손소독제 760개 등이며 추가로 마스크 7만개와 손소독제 4000개를 긴급 구입할 계획이다.
김영호 평택보건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각종 유언비어 등으로 많은 시민이 불안해하고 있어 발생 현황과 평택시의 대응 상황을 신속하게 공개하게 됐다”며 “시는 전 공직자, 유관 기관과 함께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을 위해 사태가 종결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시 모든 어린이집·유치원 28~31일 임시 휴원
▲평택시는 중국과 연결 통로인 평택항여객터미널의 소독을 월 8회(주 2회)로 확대 운영한다.
시는 중국과 연결 통로인 평택항에 인천검역소 평택지소와 협력, 임시진료소를 설치하고 열화상카메라(2대) 촬영 후 유증상자 발견 시 격리병상(1실 4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외국인 대상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와 함께 월 1회 실시하던 평택항여객터미널 소독도 월 8회(주 2회)로 확대 운영한다.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도 31일까지 임시 휴원이 결정됐다. 학부모들 사이 불안감이 확산됨에 따라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조치이다. 다만 맞벌이부부·조손가정 등 불가피한 경우는 등원이 가능하며 확산 추이를 살펴 임시 휴원 연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평택교육지원청 역시 관내 유치원 106개원(공립 61개원, 사립 45개원)에 대해 31일까지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시에서 추진하는 행사는 전면 취소되며 읍면동 행사·소모임 등도 적극적으로 자제시킬 방침이다.
유관 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도 강화됐다. 시는 지난 27일 오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정장선 시장 주재로 권영화 평택시의장, 유의동 국회의원, 실?국?소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관 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회의에서 평택시 의사회와 약사회에 의심 환자 발생 시 중국 여행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평택교육지원청에는 학교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수칙 홍보, 확산 시 등교 중지 등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서에는 의심환자 진료 거부 시 강제진료와 자가격리 비협조자 격리, 밀접접촉자 의심환자 위치 추적을, 소방서에는 환자 이송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8일 현재 중국을 비롯해 14개국에서 발생했으며 2794명의 확진환자 중 80명이 사망했고 우리나라에서는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 중이다.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
※중국 후베이성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37.5℃)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가래·인후통 등)이 나타났거나 중국 전지역을 방문 한 후 14일 이내 폐렴이 나타난 경우, 또는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 후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개인이 직접 병·의원에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1339) 또는 평택보건소(031-8024-43310), 송탄보건소(031-8024-7280~3)로 먼저 연락해 안내를 받아야 한다.
시는 중국과 연결 통로인 평택항에 인천검역소 평택지소와 협력, 임시진료소를 설치하고 열화상카메라(2대) 촬영 후 유증상자 발견 시 격리병상(1실 4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외국인 대상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와 함께 월 1회 실시하던 평택항여객터미널 소독도 월 8회(주 2회)로 확대 운영한다.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도 31일까지 임시 휴원이 결정됐다. 학부모들 사이 불안감이 확산됨에 따라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조치이다. 다만 맞벌이부부·조손가정 등 불가피한 경우는 등원이 가능하며 확산 추이를 살펴 임시 휴원 연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평택교육지원청 역시 관내 유치원 106개원(공립 61개원, 사립 45개원)에 대해 31일까지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시에서 추진하는 행사는 전면 취소되며 읍면동 행사·소모임 등도 적극적으로 자제시킬 방침이다.
유관 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도 강화됐다. 시는 지난 27일 오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정장선 시장 주재로 권영화 평택시의장, 유의동 국회의원, 실?국?소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관 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회의에서 평택시 의사회와 약사회에 의심 환자 발생 시 중국 여행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평택교육지원청에는 학교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수칙 홍보, 확산 시 등교 중지 등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서에는 의심환자 진료 거부 시 강제진료와 자가격리 비협조자 격리, 밀접접촉자 의심환자 위치 추적을, 소방서에는 환자 이송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8일 현재 중국을 비롯해 14개국에서 발생했으며 2794명의 확진환자 중 80명이 사망했고 우리나라에서는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 중이다.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
※중국 후베이성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37.5℃)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가래·인후통 등)이 나타났거나 중국 전지역을 방문 한 후 14일 이내 폐렴이 나타난 경우, 또는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 후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개인이 직접 병·의원에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1339) 또는 평택보건소(031-8024-43310), 송탄보건소(031-8024-7280~3)로 먼저 연락해 안내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