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용인반도체 산단 오폐수 한천 방류’ 반대
안성시, ‘용인반도체 산단 오폐수 한천 방류’ 반대
by 운영자 2020.02.03
일일 37만1725㎥ 오폐수 안성천으로 흘러들어 생태계에 악영향 우려
“용인시의 저수지·하천 방류가 당연”…시의회·시민단체와 협력·대응 방침
“용인시의 저수지·하천 방류가 당연”…시의회·시민단체와 협력·대응 방침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위치도.
안성시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이하 용인반도체 산단) 오폐수 한천 방류에 반대 의견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시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조성될 용인반도체 산단은 면적 448만4075㎡에 SK하이닉스가 120조원를 투자하여 건설하며 D램 생산과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가 구축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곳 산단에서 나오는 오폐수 방류에 있다. 용인반도체 산단의 오폐수 발생량은 일일 61만6725㎥이며 이 중 37만1725㎥가 산업단지 인근 한천으로 방류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렇게 되면 방류된 오폐수가 한천, 고삼저수지, 안성 시내를 관통하는 한천을 지나 안성천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시 관계자는 “한천을 통해 방류되는 37만1725㎥는 안성시 공공수역으로 전체 방류되는 하수처리량이 약 6만3148㎥인 것을 고려할 때 6배 많은 엄청난 양”이라며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특정유해물질을 포함한 것으로, 방류수 수질기준을 준수하여 방류한다고 해도 상당량의 오염물질이 포함될 수밖에 없고 이는 안성시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폐수의 한천 방류 반대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4가지 이유를 밝혔다. 시는 먼저 산업단지를 포함한 모든 개발사업은 수익자부담 원칙으로 용인시에 입지한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용인시의 저수지나 하천으로 방류하여 처리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안성시의 고삼저수지와 한천으로 방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0년간 고통받아 온 유천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해소를 위해 안성천 수질개선을 전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바, 안성천에 신규로 대규모 오염원이 추가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고삼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농업 산업에 대한 위협과 온도가 높은 방류수로 인해 발생한 연무로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의 안전사고의 위험 등을 들었다.
시는 지난달 29일 대응 TF팀 대책 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사항들을 논의했으며 앞으로 시의회·시민단체 등과 공감대를 형성해 가면서 협력?대응해 갈 방침이다.
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
안성시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이하 용인반도체 산단) 오폐수 한천 방류에 반대 의견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시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조성될 용인반도체 산단은 면적 448만4075㎡에 SK하이닉스가 120조원를 투자하여 건설하며 D램 생산과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가 구축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곳 산단에서 나오는 오폐수 방류에 있다. 용인반도체 산단의 오폐수 발생량은 일일 61만6725㎥이며 이 중 37만1725㎥가 산업단지 인근 한천으로 방류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렇게 되면 방류된 오폐수가 한천, 고삼저수지, 안성 시내를 관통하는 한천을 지나 안성천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시 관계자는 “한천을 통해 방류되는 37만1725㎥는 안성시 공공수역으로 전체 방류되는 하수처리량이 약 6만3148㎥인 것을 고려할 때 6배 많은 엄청난 양”이라며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특정유해물질을 포함한 것으로, 방류수 수질기준을 준수하여 방류한다고 해도 상당량의 오염물질이 포함될 수밖에 없고 이는 안성시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폐수의 한천 방류 반대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4가지 이유를 밝혔다. 시는 먼저 산업단지를 포함한 모든 개발사업은 수익자부담 원칙으로 용인시에 입지한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용인시의 저수지나 하천으로 방류하여 처리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안성시의 고삼저수지와 한천으로 방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0년간 고통받아 온 유천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해소를 위해 안성천 수질개선을 전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바, 안성천에 신규로 대규모 오염원이 추가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고삼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농업 산업에 대한 위협과 온도가 높은 방류수로 인해 발생한 연무로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의 안전사고의 위험 등을 들었다.
시는 지난달 29일 대응 TF팀 대책 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사항들을 논의했으며 앞으로 시의회·시민단체 등과 공감대를 형성해 가면서 협력?대응해 갈 방침이다.
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