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하루 만에 코로나19 ‘4번째 확진자’ 발생
평택서 하루 만에 코로나19 ‘4번째 확진자’ 발생
by 평택안성교차로 2020.02.26
포승읍 도곡리에 사는 20대 女 26일 확진 판정
시민들 “나도 걸릴 수 있겠구나” 불안감 호소
시민들 “나도 걸릴 수 있겠구나” 불안감 호소
평택에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해 시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25일 3번째 확진자에 이어 하루 만에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평택시는 포승읍 도곡리에 사는 2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까지 대구에 있는 부모 집에 머물다가 24일 도곡리 자신의 집으로 왔다. 이후 감기증상 발현에 따라 박애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26일 오전 최종 확정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경기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대구에서 살다가 최근 직장을 구해 포승읍 도곡리에서 자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A씨의 정확한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고자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며 추가 동선 및 접촉자가 확인 되는대로 SNS 등을 활용해 시민에게 신속히 알릴 계획이다.
25·26일 연달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직장인 강모(37·세교동) 씨는 “연이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잘못하면 나도 걸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외부 활동을 자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민 최모(49·원평동) 씨도 “식구들에게 ‘밖에 돌아다니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있다. 안전을 위해서는 이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다”면서 “평온하던 일상이 코로나19 때문에 폭탄을 맞았다”고 했다.
주부 임모(40·서정동) 씨는 “어린이집이 휴원 조치가 내려져 며칠 째 애들을 데리고 집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있다. 지인들과 단톡방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세교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사업자는 “3번째 확진자가 나온 23일부터 손님이 거의 없어 당분간 문을 닫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면서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 답답하고 이번 달 임대료 걱정에 잠도 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대국민 예방 수칙과 관련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며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콜센터(1339, 지역번호+120) 또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3번째 확진자 가족 4명과 밀접접촉자인 송탄보건소직원 5명은 코로나19 검진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
평택시는 포승읍 도곡리에 사는 2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까지 대구에 있는 부모 집에 머물다가 24일 도곡리 자신의 집으로 왔다. 이후 감기증상 발현에 따라 박애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26일 오전 최종 확정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경기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대구에서 살다가 최근 직장을 구해 포승읍 도곡리에서 자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A씨의 정확한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고자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며 추가 동선 및 접촉자가 확인 되는대로 SNS 등을 활용해 시민에게 신속히 알릴 계획이다.
25·26일 연달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직장인 강모(37·세교동) 씨는 “연이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잘못하면 나도 걸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외부 활동을 자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민 최모(49·원평동) 씨도 “식구들에게 ‘밖에 돌아다니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있다. 안전을 위해서는 이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다”면서 “평온하던 일상이 코로나19 때문에 폭탄을 맞았다”고 했다.
주부 임모(40·서정동) 씨는 “어린이집이 휴원 조치가 내려져 며칠 째 애들을 데리고 집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있다. 지인들과 단톡방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세교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사업자는 “3번째 확진자가 나온 23일부터 손님이 거의 없어 당분간 문을 닫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면서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 답답하고 이번 달 임대료 걱정에 잠도 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대국민 예방 수칙과 관련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며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콜센터(1339, 지역번호+120) 또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3번째 확진자 가족 4명과 밀접접촉자인 송탄보건소직원 5명은 코로나19 검진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