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승읍바르게살기위원회, 코로나19 방역 활동 ‘귀감’

포승읍바르게살기위원회, 코로나19 방역 활동 ‘귀감’

by 평택안성교차로 2020.04.23



2월 26일부터 두 달 가까이 지역 곳곳 소독…5월 5일까지 방역
김동기 위원장 “지역과 이웃 먼저 생각하는 회원들에게 감사해”
▲포승읍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들이 방역 활동하기 전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맨 오른쪽이 김동기 위원장, 맨 왼쪽이 최영래 총무이다.

평택시 바르게살기운동 포승읍위원회(위원장 김동기)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두 달 가까이 방역 활동에 나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포승읍바르게살기위원회는 지역에서 코로나19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던 지난 2월 26일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방역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들이 운영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방역 및 청소를 벌이다가 차츰 범위를 넓혔다.

회원들은 방역을 시작하던 날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교회, 보건소,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마을회관, 사회복지시설, 무인발급기, 우체국, 대형마트, 아파트엘리베이터, 각 마을 버스정류장 및 주변 상가, 공적마스크 판매 약국, 택시회사, 초등학교, 작은도서관 등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소독한다.

방역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2시 4시간가량 하며 하루에 많게는 10~15명, 평균적으로 5~6명의 회원이 참여한다. 직장 출근 등의 이유로 방역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부 회원은 방역에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식사나 간식 제공 등으로 보탬이 되려고 한다.

애초에 포승읍바르게살기위원회는 이달 초까지만 방역을 계획했으나 지난 15일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까지 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5월 5일까지 연장하자 이에 맞춰 방역 기간을 추가로 연장했다.

김동기 위원장은 “코로나19로 고통을 받는 지역민을 돕고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모든 회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에 참여하고 있다”며 “각자 본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지역과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하루빨리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에 시민여러분들께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포승읍바르게살기위원회는 이미 지역에서는 모범적인 봉사단체로 정평이 나 있다. 휴경지에 벼를 재배해 수확한 쌀을 판매한 뒤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평택국제여객터미널 근처에서 정기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다. 아파트 단지와 개별 주택에 태극기를 전달하는 ‘태극기 보급운동’도 주요 활동 중 하나이다.

올해 초에는 난방비 체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곧바로 난방비와 쌀, 밑반찬 등을 후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포승읍바르게살기위원회가 다양한 봉사를 벌일 수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회원들의 관심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포승읍바르게살기위원회가 지역에서 인정받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회원들과 함께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
이번 방역 봉사에는 김동기위원장과 최영래 총무를 비롯해 원동준·김영만·김영진·이대헌·최종복·이화순·박현진·고규원·김진부·김용자·조소영·엄금옥·이호정·김상용·김정현·정영애·정지은·김태옥·김진희·박용욱·박지연·권가윤·신재훈·김순원·최재만·안미경·조선애·강현식·김성훈·홍길수·오월성·손애옥·마재현·최해든·조일재·권성혁·박종덕·조재근·김진표·정인석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