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중화장실 몰카 범죄 꼼짝마’

‘공중화장실 몰카 범죄 꼼짝마’

by 운영자 2018.12.18

평택시, 터미널·역 공중화장실 내 몰카 설치 여부 점검
점검 완료한 곳에는 ‘여성 안심 화장실 스티커’ 부착
공공화장실 ‘몰카’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가 터미널, 역, 시장상가, 공원 등 인구 밀집 지역의 공중화장실 20여 개소에서 불법촬영장비 설치 여부를 점검했다.

14일 평택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몰카 관련 디지털 성범죄는 2012년 2400건에서 지난해 646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특히 터미널·지하철·철도 등 유동인구가 많은 시설의 화장실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에 따라 시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공중화장실을 점검했으며 점검을 완료한 공중화장실에는 ‘여성 안심 화장실 스티커’를 부착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

현장점검에는 평택시 여성가족과,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소속인 평택경찰서 생활안전과 범죄예방팀, 평택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민서) 회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앞서 시는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몰카를 찾기 위해 탐지 장비 28세트를 구비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시 여성가족과를 중심으로 유관 부서와 평택경찰서, 시민단체가 연합해 공중화장실을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라며 “민간단체에서 불법촬영장비 점검이 필요하면 탐지 장비를 대여해 주는 등 안전한 공중화장실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도 내년 상반기까지 지하철·공항·터미널 등 개별 시설 5000여 곳에 몰카 탐지장비를 갖춰 1일 1회 상시 몰카 점검이 가능한 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점검실명제’를 도입해 점검실적을 상시 비치하고 점검이 완료된 시설에는 ‘안심 화장실 인증제’(클린존 마크)를 확대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예방 활동도 추진할 방침이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