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택시, 내년에 수소전기차 100대 보급

평택시, 내년에 수소전기차 100대 보급

by 운영자 2018.12.27

26일 ‘수소전기차 보급계획’ 발표…경기도 최초로 수소충전소 1기도 구축
내년 1월부터 사전예약…“2022년까지 수소차 1000대 및 충전소 6기 건립”
▲손정호 신성장전략국장이 26일 ‘수소전기자동차 보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평택시는 내년에 경기도에서 최초로 수소충전소 1기를 구축하고 수소전기자동차 100대를 보급한다.

시는 26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소전기자동차 보급계획’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2019년 국비 38억원을 확보해 내년에 수소충전소 1기를 구축하고 8~12월 수소전기자동차 1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수소충전 기반을 미리 확보해야 하므로 내년에 국비를 추가 확보해 2기의 수소충전소를 더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1기는 내년 초 관내 LPG충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대상지를 공모해 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을 들여 건립한다.

수소전기자동차는 현대 SUV 차량인 ‘넥쏘’를 대상으로 하며 지원금은 국비 2250만원, 지방비 1000만원 등 대당 총 3250만원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차량을 거의 절반가격인 3750만원에 구입할 수 있고 내년 1월부터 현대자동차 대리점에서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는 넥쏘는 5분 충전에 609km를 주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킬 때 생기는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물(수증기)만 나올 뿐 유해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특히 공기 중 산소를 이용하기 위해 초미세먼지까지 99% 걸러내는 3중 필터를 장착하고 있어 넥쏘 1대가 1시간 운행할 경우 42.6명이 1시간 동안 마시는 공기를 정화하는 등 친환경 자동차로 손꼽힌다.
손정호 신성장전략국장은 “미세먼지 감축과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소차를 선제적으로 보급할 것”이라며 “2022년까지 수소차 1000대를 보급하고 충전소 6기를 권역별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LNG인수기지 천연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수소융복합단지를 조성, 수소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