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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목욕탕서‘레지오넬라균’ 초과 검출

경기도 목욕탕서‘레지오넬라균’ 초과 검출

by 운영자 2019.02.21

도보건환경연구원 4개월 조사…부적합률 16%
병원·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대상 연중 시행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간 도내 목욕탕, 찜질방, 사우나 등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 206건 중 33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는 등 부적합률이 16%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으로부터 도민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보건환경연구원과 도 감염병관리과가 합동으로 진행한 이번 검사는 레지오넬라균이 잘 증식할 수 있는 목욕탕, 찜질방, 사우나 등 도내 목욕장의 온수탕, 냉수탕, 저수조에서 샘플을 채취해 레지오날라균 포함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온수 108건 중 26건(24%), 냉수 93건 중 7건(7%)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시·군에 조사결과를 통보해 청소·소독·재검사·관리방법 개선 등을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레지오넬라증이 4계절 내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목욕장은 물론 병원,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검사를 연중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레지오넬라증은 발열·두통·근육통·오한·전신피로감 등 독감 증상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폐렴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