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성 산불 피해 현화중 2학년, 트라우마 치유

고성 산불 피해 현화중 2학년, 트라우마 치유

by 운영자 2019.04.10

평택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트라우마 안정화 교육’ 진행
스트레스 극복방법 교육…심리안정 위해 후속지원 계획
평택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박선영)는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수학여행 도중 긴급 대피한 현화중학교(교장 박대복)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안정화 교육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앞서 현화중학교 2학년 학생 199명은 지난 3일 사흘 일정으로 강원도 속초·고성 일대로 수학여행을 떠났지만 4일 오후 숙소에서 산불과 관련한 재난문자를 받은 뒤 재빨리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탄 차량 1대에 불이 붙었으나 재빨리 차량을 탈출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화중 학생과 교사들은 5일 오전 4시 20분쯤 학교에 도착해 전원 무사히 귀가했다.

이날 교육은 경기도교육청의 학생위기지원단,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트라우마 심리지원단이 연계, 평택교육지원청, 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함께 긴급대응 체계를 신속히 가동해 진행됐다.

심리적 외상 상담전문가 7명이 각반에 투입되어 트라우마의 정의, 큰 스트레스에 따르는 반응과 극복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했다.

교육청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스트레스로 인해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 발생하면 신속히 상담 할 수 있도록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대복 교장은 “교육청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교육을 진행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했다.

박선영 센터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이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학생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 후속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심리적 외상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학업, 진로, 대인관계, 정신건강 문제 등에 대해 찾아가는 상담도 하고 있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