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택시, 공용차량 살 때 쌍용차 우선 구매

평택시, 공용차량 살 때 쌍용차 우선 구매

by 운영자 2019.04.25

평택시-쌍용차 勞使, 24일 ‘상생협력 협약’ 체결
쌍용차 정상화 지원 및 지역상생 발전에 협력키로
▲<왼쪽부터>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 정장선 시장, 예병태 쌍용차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택시와 쌍용자동차(대표 예병태) 노사는 24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정장선 시장, 예병태 대표이사, 정일권 쌍용차노조위원장이 함께 했다.

시와 쌍용차는 쌍용자동차 정상화 지원 및 미래지향적 지역상생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평택시, 공용차량 구매 시 쌍용차 우선 구매 ▲ 쌍용차 판매 캠페인 지원 ▲쌍용차, 평택시 로컬푸드 우선 구매 ▲평택시의 나눔·봉사·문화 활동 동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함께 추진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올해 구매하는 공용차량 28대 가운데 10대(36%)를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로 우선 구매할 계획이다. 구매 액수는 3억400만원이다.

현재 평택시 공용차량은 모두 365대이며 올해 구매하는 10대를 포함하면 총 66대(18%)의 쌍용차를 보유하게 된다.

이에 앞서 시와 쌍용차는 경기도와 31개 시·군에 공용차량 구매 시 쌍용차를 우선 구매해 달라고 협조해 경기도에서 27대, 화성시 등 14개 시·군에서 48대 등 총 75대(33억2500만원)를 우선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예병태 대표와 정일권 노조위원장은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관심을 보이고 협조해 주신 정장선 평택시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쌍용차는 지난해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의 선전으로 내수 판매 9년 연속 성장세와 15년 만에 최대 매출 실적(3조 7048억원)을 거둬 자동차 업계 3위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올해 역시 렉스턴 스포츠 칸 및 코란도 출시로 SUV 명가(名家)라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작지만 강한 회사로 변화하고 창사 이래 최대 판매 실적을 통해 흑자 전환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정장선 시장은 “쌍용차가 10여 년간의 고생 끝에 경영 정상화를 이룬 것은 많은 분의 큰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노사상생 협력, 지역과 정부가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성과이자 희생하신 분들이 주신 선물과 같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쌍용차가 노사상생 협력으로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차를 많이 만들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회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