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보건소와 안성시보건소는 노인들의 폐렴구균으로 인한 균혈증, 수막염 등을 예방하고자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사업을 시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폐렴(Pneumonia)은 병을 일으키는 세균에 의해 숨을 쉬는 경로 중 호흡기세기관지 이하 부위의 폐조직에 염증반응과 경화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폐렴을 일으키는 폐렴구균은 균혈증, 뇌수막염, 심내막염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의 하나로 특히 65세 이상 노인에게서 균혈증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60%, 수막염의 경우 사망률이 80%로 매우 치명적이다.

폐렴은 주요 사망원인이기도 하다.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7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국내 사망원인 4위, 호흡기질환 사망원인 1위다.

현재 보건소에서 접종중인 23가 다당질 폐렴구균 백신은 65세 이상 연령에서 평생 1회 접종만으로도 폐렴구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과 뇌수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50~80%까지 예방할 수 있다.

올해는 1954년 이전 출생자가 대상이며 신분증을 지참하여 관내 보건소나 보건지소를 방문하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폐렴 예방접종을 받으려면 우선 대상자의 건강상태가 양호해야 하며 접종 후에는 20분간 머물면서 이상반응을 관찰하고 접종당일은 충분한 휴식을 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폐렴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조기발견이 어려워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대상 어르신 가운데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빠른 시일 내 보건소를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폐렴 접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평택시보건소(031-8024-4355), 송탄보건소(031-8024-7243), 안성시보건소(031-678-5710)로 문의하면 된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