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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 총력

안성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 총력

by 운영자 2019.06.17

감염되면 치사율 거의 100%…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 끼쳐
양돈 농가 179개소에 담당관 46명 지정 및 소독약품 등 공급
안성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을 방지하려고 선제적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생한 이후 몽골, 베트남 등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지난달 30일 북한에서 최초 발생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국내에도 유입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이 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된다. 돼지과(Suidae)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며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한번 발생하면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끼친다.

이에 따라 올겨울 구제역 발생으로 인하여 혹독한 고통을 겪은 안성시는 차단방역에 더욱더 힘을 쓰고 있다.

전체 양돈 농가 179개소에 담당관 46명을 지정하고 현장 점검 및 예찰을 하며 민간소독전문팀을 운영하여 양돈 농가 앞에 야자매트 설치 후 소독수를 살포하는 방법으로 소독을 하고 남은 음식물 급여농가 7개소에 매일 소독하고 있다. 또한 양돈 농가에 유효 소독약품 2000kg을 공급하고 일죽면 장암리 밀집지역에 생석회 2600kg을 공급하는 등 농가 단위 차단 방역을 하고 있다.

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감염된 멧돼지를 통해 전파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하여 유해야생동물 피해 방지단(모범 엽사 30명)을 투입 집중포획으로 멧돼지 서식지 제거 및 관내 양돈 농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질병 유입 차단방역을 위한 일반 시민 홍보를 위해 불법 축산물 반입금지 및 아프리카 돼지열병 긴급 방역수칙 홍보 현수막을 읍면동 소재지와 외국인 밀집 지역 등 25개소에 게첨했고 전광판과 홈페이지, SMS 문자 등을 이용하여 차단방역을 홍보하고 있다.

우석제 시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게 되면 양돈농가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발생국 해외여행을 되도록 자제하고 불법 축산물 반입금지, 농가 자체 소독 강화 등 차단방역과 의심 증상 발견 즉시 신고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