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주민, 음식으로 화합하고 교류하다’
‘남·북한 주민, 음식으로 화합하고 교류하다’
by 운영자 2019.07.09
경기남부하나센터, 지난 6일 ‘통일음식 나눔 한마당’ 개최
남·북한 음식 비교하고 먹으며 북한이탈주민 편견 없애
남·북한 음식 비교하고 먹으며 북한이탈주민 편견 없애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센터장 소태영)는 지난 6일 소사벌 LH이곡마을 3단지 중앙광장에서 남·북한 주민이 화합하고 교류하는 ‘통일음식 나눔 한마당’을 열었다.행사에는 정장선 시장, 유의동 국회의원, 이해금·최은영 시의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평택시가 후원했다.
‘통일음식 나눔 한마당’에서는 북한에서 즐겨 먹는 다양한 음식을 남한 음식과 비교해보고 남·북한 주민이 함께 호흡을 맞춰 즉석에서 만든 떡을 시식하기도 했다. 이날 준비된 북한음식은 북한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인 두부밥, 인조고기(콩고기)밥, 순대, 녹두전이 주를 이뤘다. 특히 물과 옥수수가루만 있으면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속도전 떡’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통일이 된다면 내가 가고 싶은 북한지역에 지문을 찍고 그 이유를 적어보는 체험에서 “평양과 함흥에는 냉면을 맛보러 가고 싶고, 백두산과 금강산에는 관광하러 가고 싶다”고 했다. 이 중에서 남·북한 주민이 공통으로 적은 문구는 바로 ‘고향’이었다. 남한주민 중에서도 북한이 고향이거나 부모 또는 조부모 고향이 북한이라서 가보고 싶다는 글을 적어 서로의 마음이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북한이탈주민 이모 씨는 “남한 주민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함께 사는 이웃인데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이 있다면 이런 행사를 계기로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한 주민 최모 씨는 “북한에서 오신 분들도 우리의 이웃이다. 우리 주변에 이렇게 많은 분이 계신 줄 몰랐는데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갖고 잘 지내고 싶다”며 “이런 시간을 통해 통일이 더 가까이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태영 센터장은 “더운 날씨에도 통일음식 나눔 행사에 참여해주신 많은 마을주민께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을 계기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개선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가 이뤄지길 바라고 잘 사는 마을보다는 행복한 마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앞으로 지역의 북한이탈주민과 남한주민이 화합하고 소통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통합,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
‘통일음식 나눔 한마당’에서는 북한에서 즐겨 먹는 다양한 음식을 남한 음식과 비교해보고 남·북한 주민이 함께 호흡을 맞춰 즉석에서 만든 떡을 시식하기도 했다. 이날 준비된 북한음식은 북한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인 두부밥, 인조고기(콩고기)밥, 순대, 녹두전이 주를 이뤘다. 특히 물과 옥수수가루만 있으면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속도전 떡’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통일이 된다면 내가 가고 싶은 북한지역에 지문을 찍고 그 이유를 적어보는 체험에서 “평양과 함흥에는 냉면을 맛보러 가고 싶고, 백두산과 금강산에는 관광하러 가고 싶다”고 했다. 이 중에서 남·북한 주민이 공통으로 적은 문구는 바로 ‘고향’이었다. 남한주민 중에서도 북한이 고향이거나 부모 또는 조부모 고향이 북한이라서 가보고 싶다는 글을 적어 서로의 마음이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북한이탈주민 이모 씨는 “남한 주민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함께 사는 이웃인데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이 있다면 이런 행사를 계기로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한 주민 최모 씨는 “북한에서 오신 분들도 우리의 이웃이다. 우리 주변에 이렇게 많은 분이 계신 줄 몰랐는데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갖고 잘 지내고 싶다”며 “이런 시간을 통해 통일이 더 가까이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태영 센터장은 “더운 날씨에도 통일음식 나눔 행사에 참여해주신 많은 마을주민께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을 계기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개선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가 이뤄지길 바라고 잘 사는 마을보다는 행복한 마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앞으로 지역의 북한이탈주민과 남한주민이 화합하고 소통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통합,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