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양은 아름다운 가족을 만들어가는 일”

“입양은 아름다운 가족을 만들어가는 일”

by 운영자 2019.08.19

안성 하늘꿈교회 김동석 목사…슬하에 자녀 4명 중 3명 입양
10년 전 ‘입양 가족 모임’ 시작…현재 입양 가족 100명 참여
오는 30일 ‘입양 청소년 및 지역 청년 함께하는 캠프’ 열어
▲지난 7월 13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입양 가족 모임 캠프’ 모습.
▲지난 5월 3일 안성 하늘꿈교회에서 진행된 ‘입양청소년캠프’ 단체사진.

“입양은 가슴으로 낳은 사랑”, “입양은 아름다운 가족을 만들어가는 일”이라는 말을 실천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주는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안성시 금광면에 있는 하늘꿈교회(금광면 신양복길 18-30)의 김동석 목사다.

하늘꿈교회는 지난 2009년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채플실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시작한 교회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 남수원노회에 소속돼 있다.

김 목사는 슬하에 4명의 자녀가 있다. 이 가운데 3명이 입양한 자녀이다. 김 목사는 10년 전 안성에서 다른 입양 가족과 함께 ‘안성·평택지역 입양가족자조모임’(이하 입양 가족 모임)을 시작했다.

처음에 두 가정으로 시작된 ‘입양 가족 모임’은 평택지역까지 확장돼 현재 25여 가정이 참여, 자녀들까지 총 100여 명의 입양 가족이 아름다운 입양 가족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입양 가족 모임’은 (사)한국입양홍보회(www.mpak.org)에 소속돼 있으며 공개 입양 부모교육과 아이들에게 지지집단을 형성하고 또한 연령별 또래 모임을 통해 아이들이 입양아동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정체성을 찾아가도록 도와준다.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오후, 안성과 평택에 있는 회원 교회에서 모임을 한다.

특히 올해 5월에는 입양 청소년들을 위한 캠프가 하늘꿈교회 주관으로 처음 열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두 번째 캠프 ‘2019 한여름 밤의 찬양 집회’는 오는 30일 오후 8시 30분 하늘꿈교회 예배당에서 진행된다. 입양 청소년 및 지역교회 청년들과 함께하는 찬양 집회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찬양하고 서로를 축복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 목사는 “입양 가족 아이들과 청소년들은 우리나라 미래의 소중한 자원”이라며 “안성·평택 입양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도록 교육하고 양육하여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목사는 ‘입양가족 모임’을 운영하는 데 고민이 깊다. 평택으로 확장되면서 참석인원이 점점 늘어 모임 장소가 부족해졌고 재정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입양 가족 모임’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기다린다. 기도와 도움을 줄 사람은 하늘꿈교회(031-674-3376, http://d21ch.org)김동석 목사(010-6745-4662)에게 연락하면 된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