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고교평준화 본격 행보 시작
평택시 고교평준화 본격 행보 시작
by 운영자 2019.11.20
교육청, 내달 2일까지 ‘평택시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한 의견조사’ 진행
찬성 50% 넘으면 계획 수립 후 타당성조사 및 여론조사 등 절차 거쳐
찬성 50% 넘으면 계획 수립 후 타당성조사 및 여론조사 등 절차 거쳐
▲지난 13일 남부문예회관에서 열린 ‘평택시 고교평준화 정책 설명회’ 모습.
최근 교육부가 2025년부터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한다고 밝힌 가운데 평택에서도 고교평준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15일 평택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평택교육청은 18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평택시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한 의견조사’를 진행한다.
대상은 관내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학부모와 초·중·일반고 교원, 시·도의원이며 고교평준화 관련 이해 자료를 포함한 온라인 설문 및 질문지를 배부해 응답지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제출된 의견은 평택시 고교평준화 도입 여부와 관련한 정책 판단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의견조사에서 찬성이 50%를 넘으면 평택교육청은 평준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이후에는 고교평준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와 여론조사, 도의회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앞서 평택교육청은 지난 6일 북부와 서부, 13일에는 남부에서 학부모, 교원 등을 대상으로 ‘평택시 고교평준화 정책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 한보석 청북중학교 교장은 “미래사회는 지식(학력)보다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이고 선발 효과를 위한 불필요한 경쟁보다 협력을 통한 질 높은 교육이 필요함으로 고교평준화가 시행돼야 한다”며 “고교평준화가 되면 오히려 대학진학에 유리하고 학업성적도 향상되며 과열 고교 입시 경쟁에서 벗어나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교장은 “고교평준화에 대해 ‘성적이 하향 평준화 된다’, ‘생활권이 다른 곳으로 배정받을 수 있다’, ‘명문대 진학에 불리하다’ 등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연구 결과 고교평준화가 되더라도 하향 평준화와는 무관하고 오히려 평준화가 내신 성적에 유리해 비평준화보다 명문대 진학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명진 평택고교평준화추진위원장도 “고교평준화는 학교 간 교육격차와 고교서열화에 따른 학생들의 열등감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지역 격차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며 “내 아이를 혼자 잘 키우려고 힘들어하지 마시고 함께 키울 줄 아는 깨어 있는 민주시민 의식을 갖춘 학부모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평택지역 고교평준화 공론화는 2015년 4월 추진위의 전신인 평택 고교평준화시민연대가 출범하면서 시작됐으니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재논의 됐다.
경기지역 고교평준화는 1979년 수원을 시작으로 2002년 성남·안양권·부천·고양, 2013년 광명·안산·의정부, 2015년 용인 등 9개 학군, 12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현재 고교평준화를 추진 중인 지자체는 평택과 화성, 김포 등 3곳이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
최근 교육부가 2025년부터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한다고 밝힌 가운데 평택에서도 고교평준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15일 평택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평택교육청은 18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평택시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한 의견조사’를 진행한다.
대상은 관내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학부모와 초·중·일반고 교원, 시·도의원이며 고교평준화 관련 이해 자료를 포함한 온라인 설문 및 질문지를 배부해 응답지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제출된 의견은 평택시 고교평준화 도입 여부와 관련한 정책 판단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의견조사에서 찬성이 50%를 넘으면 평택교육청은 평준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이후에는 고교평준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와 여론조사, 도의회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앞서 평택교육청은 지난 6일 북부와 서부, 13일에는 남부에서 학부모, 교원 등을 대상으로 ‘평택시 고교평준화 정책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 한보석 청북중학교 교장은 “미래사회는 지식(학력)보다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이고 선발 효과를 위한 불필요한 경쟁보다 협력을 통한 질 높은 교육이 필요함으로 고교평준화가 시행돼야 한다”며 “고교평준화가 되면 오히려 대학진학에 유리하고 학업성적도 향상되며 과열 고교 입시 경쟁에서 벗어나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교장은 “고교평준화에 대해 ‘성적이 하향 평준화 된다’, ‘생활권이 다른 곳으로 배정받을 수 있다’, ‘명문대 진학에 불리하다’ 등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연구 결과 고교평준화가 되더라도 하향 평준화와는 무관하고 오히려 평준화가 내신 성적에 유리해 비평준화보다 명문대 진학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명진 평택고교평준화추진위원장도 “고교평준화는 학교 간 교육격차와 고교서열화에 따른 학생들의 열등감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지역 격차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며 “내 아이를 혼자 잘 키우려고 힘들어하지 마시고 함께 키울 줄 아는 깨어 있는 민주시민 의식을 갖춘 학부모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평택지역 고교평준화 공론화는 2015년 4월 추진위의 전신인 평택 고교평준화시민연대가 출범하면서 시작됐으니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재논의 됐다.
경기지역 고교평준화는 1979년 수원을 시작으로 2002년 성남·안양권·부천·고양, 2013년 광명·안산·의정부, 2015년 용인 등 9개 학군, 12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현재 고교평준화를 추진 중인 지자체는 평택과 화성, 김포 등 3곳이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