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감염증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위기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고 이에 따른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우한 폐렴’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전날 11명에서 5명 증가한 16명이다. 확진환자 1명 외에 11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격리해제 됐으며 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우한시에 거주하는 35세 여성으로,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안전하게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상황이 이러하자 보건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을 대비해 21일 선별진료소 설치, 병의원 대응 매뉴얼을 배포하고 격리치료시설(굿모닝병원)을 지정했다.

질병관리본부·경기도·보건소는 해외유입 감염병 신속대응반을 편성해 24시간 감시체계로 안전한 대응 태세를 갖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은 발열(37.5℃), 기침, 근육통,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며 사람 간 감염되는 질병으로 우환시를 방문하는 시민은 동물(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며 확진환자와 접촉을 피해야 한다.

국내 인플루엔자가 유행함으로 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및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감염병 예방행동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고 14일 이내에 우리나라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는 등 검역 조사에 협조하고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