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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우한폐렴 평택항 유입 원천 차단

평택시, 우한폐렴 평택항 유입 원천 차단

by 운영자 2020.01.30

관계 기관·선사와 대처 방안 논의…국제여객선, 당분간 휴항 및 화물만 운항키로
선내 및 입국심사장에서 입국자 2중 점검…여객터미널 소독 월 1회→주 3회 강화
▲소독 전문 업체 직원들이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을 소독하고 있다.

평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우한폐렴) 국내 네 번째 확진자가 지역에서 발생 등 시민들의 불안이 커짐에 따라 중국인 입국자가 많은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시에 따르면 현재 평택항에는 중국 위해, 연태 등 5개 항로에 국제여객선 5척이 주 14항차 운행 중으로, 1일 평균 1000여 명의 여행객과 상인이 입국하고 있어 방역 대책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시는 28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선사들과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대처 방안을 논의한 결과, 각 선사 중 연운항·일조국제훼리는 2월 중순까지 휴항하고, 대룡해운·교동훼리·연태훼리는 오는 30일부터 당분간 승객을 제외하고 화물만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각 선사는 향후 1~2주간 확산 추이를 지켜본 다음 휴항 연장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국립인천검역소 평택지소와 함께 평택항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도 강화한다. 입항한 배에 직접 승선해 선내에서 개인별 체온 측정과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 받고, 마스크 제공과 손소독을 하는 한편, 입국심사장과 입국장 밖에도 열화상감지기를 설치해 입국자들을 2중으로 점검하고 있다.

28일 오전에 입항한 대룡해운 카훼리 승선객 116명에 대해 발열감시 등을 한 결과, 전원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중국인 90명은 숙박 없이 이날 오후 3시 전원 출항했다.

이 밖에 여객터미널 내 월 1회 실시하던 소독을 전문 업체를 통해 주 3회로 강화했으며 터미널 내 전광판 송출 및 안내방송으로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 마스크·손소독제 비치 등 지속적으로 선사·부두운영사·항운노조, CIQ기관(세관(Customs)·출입국관리(Immigration)·검역(Quarantine))과 적극으로 협조해 우한폐렴 확산 방지에 힘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평택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이 많기 때문에 여객터미널 검역과 소독, 발열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중국 방문 후 14일 이내 우한폐렴 감염증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마스크를 착용 후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평택보건소 031-8024-4331, 송탄보건소 031-8024-7280~3)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