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택 코로나19 두 번째 확진자 가족 4명 ‘음성’

평택 코로나19 두 번째 확진자 가족 4명 ‘음성’

by 평택안성교차로 2020.02.24

두 번째 확진자 평택해경 소속 의경, 이천병원 격리…市, 밀접접촉자 23명 관리
23일 주요 단체장 긴급 간담회…감염예방 수칙 준수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평택시는 평택에서 두 번째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23일 종합상황실에서 주요 단체장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23일 평택시에서 코로나19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확진자의 가족들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평택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두 번째 확진자 가족 4명(부모·조모·누나)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두 번째 확진자는 평택해양경찰서 소속 A의경(23)으로, 지난 15일 휴가를 나와 17일까지 대구에 있는 친구 집에 머문 뒤 세교동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후 기침, 고열 등 증상이 발현해 보건당국에 신고했다가 23일 오전에 확진 판정을 받아 이천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두 번째 확진자의 평택지역 밀접접촉자는 24일 오전 10시 현재 총 29명으로 이중 6명은 타 지역 보건당국으로 이송돼 시에서 관리하는 인원은 23명이다.

시 관계자는 “두 번째 확진자의 거주지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A의경은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해 가족들 모두 감염되지 않았다”며 “당사자와 부친에게 확인한 바, 신천지와는 무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시가 현재까지 파악한 A의경의 이동경로는 팽성읍 소재 ‘힐앤토클라이밍’ 세교동 소재 ‘짬뽕타임’, ‘맥도날드 평택SK점’, ‘현대 향촌마트’, ‘노걸대감자탕’, ‘한라약국’ 등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신속히 폐쇄, 방역 소독을 벌였다”며 “해당 업소들은 소독 후 하루가 지나면 역학조사관의 확인 후 영업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평택에서 두 번째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23일 종합상황실에서 주요 단체장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정장선 시장과 시청 실·국·소장, 읍면동장, 의사협회, 약사협회, 농협중앙회, 상공회의소, 외식업중앙회 등 여러 기관 및 사회단체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평택시 대응 상황,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조 사항, 감염병 위생 수칙 등을 설명하면서 당분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밀폐된 소모임이나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주민 간의 회의를 잠정 중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장선 시장은 “코로나19가 확산세지만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각 기관·단체는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특히 지하철·버스·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