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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서 코로나19 세 번째 확진자 발생

평택서 코로나19 세 번째 확진자 발생

by 평택안성교차로 2020.02.25

송탄보건소 근무하는 60대 금연단속원…동삭동 현대아파트 거주
25일 확정 판정 받아20·21일 송탄지역 66곳에서 금연지도 벌여
가족 4명 격리 조치, 검사 진행“A씨, 업무 중 항상 마스크 착용”
평택시에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두 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불과 이틀만이다.

평택시는 송탄보건소에 근무하는 60대 금연단속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 평택사랑외과의원(중앙로 80-1), 4시 10분 평택 프라자약국(중앙로 84)을 방문한 후 관내 32곳을 돌며 금연지도를 했다.

21일 오전 7시 20분에는 서울 송파동에 있는 국립경찰병원에서 소화기내과 정기검진을 받고 오전 10시에 송탄보건소로 출근해 송탄지역 34곳을 다니며 금연지도 업무를 봤다.

22일부터 23일까지는 동삭동 현대아파트 자택에 머물렀으며 24일 오후 2시 25분 정기검진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경찰병원에 방문했다가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코로나19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29일 오전 9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파주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가족들은 격리 조치됐다.

이화영 송탄보건소장은 “A씨와 함께 사는 아내와 작은딸, 경북 예천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친정을 방문한 큰 딸, 손녀(2살) 등 가족 4명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했다”며 “A씨 집에 있다가 24일 예천으로 내려간 사위에 대해서도 근무지인 의성경찰서에 연락해 자가 격리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소장은 “A씨가 20·21일 이틀간 66곳을 대상으로 금연지도를 했지만 주업무가 상가 외부에서 흡연 여부를 단속하는 것이라서 접촉자가 많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고 실제로 이 기간 A씨의 단속 과정에서 적발된 업소는 1곳도 없었다”면서 “A씨는 금연지도 할 때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평택시와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확진자 이동경로와 접촉자 파악에 힘쓰고 있으며 확인하는 대로 SNS 등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신속히 알릴 계획이다.

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
이화영 송탄보건소장이 25일 평택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세 번째 확진자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