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택 건물주들 ‘착한 임대인 운동’ 속속 동참

평택 건물주들 ‘착한 임대인 운동’ 속속 동참

by 평택안성교차로 2020.03.05

남부·북북 지역 임대인들 임대료 인하…코로나19로 인한 고통 분담
정장선 시장 “어려운 결정한 임대인들에게 감사, 많은 분 동참” 당부
▲정장선<왼쪽 두 번째> 시장이 4일 시장 집무실로 강정권<왼쪽 네 번째> 소사벌로데오1103 대표와 임차인들을 초청해 감사장을 전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택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 상인을 위해 임대료를 내려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 바람이 불고 있다.

4일 평택시에 따르면 남부지역 임대인들의 임대료 인하에 이어 북부지역 임대인들도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고 있다.

송탄관광특구 중심가에 있는 원영빌딩 건물주인 강천원 평택북부기관단체협의회장은 13개 점포의 이달 임대료 50%를 인하했다.

송탄 미군 부대 앞 신장쇼핑몰에서 고기뷔페집을 운영하는 윤명순 씨도 3개 점포의 3월 임대료를 30~40% 내린다고 밝혀왔다.

신장동과 국제중앙시장에서 10여 개 점포를 소유한 송두학 국제중앙시장상인회장은 이달 임대료 전액 감면과 함께 임차인이 원하는 계약기간 동안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이 같은 임대인들의 결정으로 임차인 30여 명은 고통을 덜게 됐다.

임대인들은 이구동성 “코로나19로 급격히 손님이 줄어 힘들어하는 상인들의 고통을 이해한다”며 “함께 나누면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임차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장사가 안 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건물주께서 먼저 나서서 임대료를 감면해주니 다소 숨통이 트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강정권 소사벌로데오1103 대표는 코로나19로 임차인들이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본인 소유 50여 개 점포의 임대료를 20~50% 인하하기로 했다. 강 대표가 인하해준 임대료는 1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4일 강정권 대표를 시장 집무실로 초청해 감사장을 수여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임차인들도 함께해 강 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시작한 이 운동에 정부도 힘을 보탰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6개월간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세와 법인세에서 감면해줄 방침이다.

정장선 시장은 “어려운 결정을 하신 임대인들께 감사드린다.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모두가 잘살기 위한 이 운동이 계속해서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많은 임대인이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