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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가동

안성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가동

by 평택안성교차로 2020.03.12

안성시보건소 주차장에 설치·운영…10분 만에 검사, 일반보다 검사량 3배 많아
평택시 “드라이브 스루 검토했으나 인력 문제 및 기존 진료소로 충분해 설치 않기로”
▲안성시보건소 주차장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센터’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안성시는 안성시보건소 주차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동차 이동형(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선별검사센터’를 설치하고 9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센터는 검사 대상자가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으로 문진·발열체크·검체 채취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검사는 1인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며 보호자 동승은 불가하다. 검체 채취 후에는 차체 소독과 내부 소독을 하고 ‘검체 후 생활수칙 안내문’을 배부한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는 의료진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검사 대기자와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낮추고 소독·환기 시간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선별진료소는 하루 10시간 운영을 통해 시간당 2건, 1일 20건 정도의 검체 채취를 하는 데 비해 드라이브 스루에서는 접수에서부터 체온 측정, 코와 입 검체 채취, 소독·교육 등을 거치는 데 10분가량이면 된다. 일반 선별진료소보다 3배 많은 하루 60건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다수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다.

안성시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센터의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지속해서 운영할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는 방문하면 바로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 의심환자가 다수 발생하면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전화예약 후 방문하는 사전예약제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보건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예방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안성시보건소 코로나19 상황실(031-678-5737~8)로 하면 된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 3일 언론인간담회에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인력(의사·공중보건의)이 충분치 않고 검체 채취가 가능한 일반 선별진료소가 7곳이나 운영되고 있어 충분해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