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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교회,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상인들 위로

동산교회,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상인들 위로

by 평택안성교차로 2020.03.23

지난 21일 인근 상인·아파트관리소에 위생용품 100세트 전달
차성수 담임목사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에 교회가 앞장”
차성수 담임목사와 교회 성도들이 이웃들에게 전달할 개인위용품 앞에서 ‘코로나19 이겨내자’는 구호를 외치며 힘차게 파이팅하고 있다.

평택동산장로교회(원로목사 이춘수, 담임목사 차성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동산교회는 지난 21일 교회 주변 상인과 아파트관리사무소를 방문해 손소독제(젤형 2개, 분무형 1개)와 마스크(5개)가 들어 있는 개인위생용품 100세트를 전달하고 위로했다.

차성수 담임목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주위의 많은 분이 어려움에 처해 계신데 교회가 이웃이 되어 주고 작은 위로의 손길을 보내면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교회가 앞장서게 됐다”며 “이웃과 함께 기도하면서 힘든 시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개인위생용품을 받은 한 상인은 “이웃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동산교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하루속히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동산교회의 정상적인 공예배가 이루어져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매출이 줄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동산교회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로 조금은 위로가 된다”면서 “하루빨리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실제 동산교회 주변은 주일 예배를 위해 교회로 모이는 수천 명의 성도로 인해 지역 상권이 활성화됐다.

이밖에 동산교회는 20일 평택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라면, 음료 등의 위문품을 전달했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지역의 미자립교회에 월세 100만원을, 화재 피해를 입은 미자립교회에도 복구 비용 2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총 600여 만원가량을 지원했다.

동산교회는 코로나19 예방과 빠른 종식을 위해 3주일째 주일예배를 교회에서 하지 않고 동산교회 인터넷방송을 통해 가정예배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다.

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
물품 전달에 앞서 교회 1층 로비에서 코로나19 종식을 염원하는 기도가 거행되고 있다.
1인당 손소독제 3개(젤형 2개, 분무형 1개)와 마스크 5개가 전달됐다.
한 상인(가운데)이 위생용품을 받은 뒤 교회 성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