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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마지막 해고복직자, 11년 만에 출근

쌍용차 마지막 해고복직자, 11년 만에 출근

by 평택안성교차로 2020.05.05

2개월 교육 받은 뒤 오는 7월 1일부터 현장에 배치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좋은 차를 만들어 국민께 보답”
쌍용자동차의 마지막 해고복직자 35명이 해고 후 10년 11개월 만에 다시 출근했다.

4일 쌍용차에 따르면 개인적인 이유로 휴직을 연장한 12명을 제외한 마지막 해고복직자 35명이 이날 평택공장으로 출근했다.

이들은 2개월 동안 교육을 받은 뒤 오는 7월 1일부터 현장에 배치된다. 해고복직자 중에는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과 2009년 쌍용차 옥쇄 파업을 주도했던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도 포함됐다.

쌍용차 마지막 복직자들은 2018년 9월 합의에 따라 올해 초부터 출근할 예정이었지만 회사 경영 악화로 유급휴직(통상임금의 70% 지급)으로 전환됐다. 이 결정에 당시 복직자들은 출근투쟁을 벌이며 다시 반발했다.

이에 노·노·사·정 4자 대표(쌍용차·쌍용차노동조합·금속노조쌍용차지회·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이들의 복직을 위해 지난 1월부터 4차례 상생발전위원회를 열었다. 이들은 합의를 통해 해당 직원을 이달 1일자로 부서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정말 긴 시간을 돌아서 왔다”며 “동료들이 모두 복직한 뒤 마지막에 복직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고 빠르게 적응해 좋은 차를 만들어 국민께 보답하겠다” 말했다.

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