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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판정에 안성시 ‘비상’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판정에 안성시 ‘비상’

by 마이빌평택 2019.09.19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 긴급 가동…거점초소 추가 운영
市 “축산 농가 방문 자제…출입차량·출입자 통제” 당부
안성시는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공식 확인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발생과 관련해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시청 2층에 긴급 가동하고, 기존 도드람 LPG 거점소독시설 외 알미산 제 2초소를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축협 차량 2대를 포함해 소독 차량 총 4대를 동원해 17일 오후 5시까지 전체 167곳의 돼지 농가에 대해 소독을 완료하고 음식물 급여 농가에 대해 긴급 점검을 하는 한편, 남은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고 이동중지 명령을 각 마을방송 및 SMS 등을 통해 고지했다.

방역대책본부장인 최문환 안성시부시장은 “안성시는 ‘가축질병 위기대응 메뉴얼 및 ASF긴급행동 지침’을 철저히 지켜 백신이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더 확산되는 것을 사력을 다해 막겠다”고 말했다.

시 축산 관계자는 “모든 시민은 축산 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농가에서는 축사 내외 소독은 물론, 출입차량과 출입자를 통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성시에서는 경기도 전체 돼지 농가의 12%인 167농가에서 약 36만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된다. 돼지과(Suidae)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며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치료제나 백신이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아 한 번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는 100% 폐사하므로 한번 발생하면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