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문 대통령 “쌍용차 해고자 복직 관심 가져달라”

문 대통령 “쌍용차 해고자 복직 관심 가져달라”

by 마이빌평택 2018.07.11

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 회장 만나
“1조3000억 추가 투자” 약속 받아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인도 뉴델리 총리실 영빈관에서 개최된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여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마힌드라 회장도 쌍용차에 1조3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하겠다는 뜻을 밝혀 해고자 복직 문제의 돌파구가 될 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델리 인도 총리실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CEO(최고경영자)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의 경우 노사 간 합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문제가) 남아 있다”며 “관심을 가져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마힌드라 회장은 “쌍용차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노조의 지지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지금까지 쌍용차에 1조4000억원을 투자했는데 앞으로 3~4년 내에 1조3000억원을 다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2009년 976명을 정리해고한 쌍용차는 2015년 해고자 복직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아직 120명의 복직이 이뤄지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또 마힌드라 회장에게 “한국 사업이 성공하길 기원한다”며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노사화합을 통해 성공하는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원유철(자유한국당·평택갑) 국회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대통령이 인도방문에서 마힌드라 회장에게 투자를 요청하고 해고자 복직을 요청한 것은 환영 할만한 일”이라며 “정부는 국내에서도 기업들이 투자의욕이 생겨나도록 규제를 풀고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