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평택시 내년 1월 지역화폐 발행

평택시 내년 1월 지역화폐 발행

by 마이빌평택 2018.07.20

5000원권 및 1만원권 종이 상품권 두 종류…모바일 상품권 발행 검토
골목상권·지역경제 활성화 차원…도민 70% 지역화폐 활용 의사 있어
평택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 1월부터 지역화폐인 ‘평택사랑 상품권’을 발행한다.

시는 19일 오전 브리핑실에서 ‘평택사랑 상품권’ 도입 계획에 관한 언론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시켜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평택사랑 상품권을 발행키로 했다. 5000원권, 1만원권 종이 상품권 두 종류이며 내년 1월 유통 개시될 예정이다. 최초 발행금액은 20억원이다. 시는 향후 모바일 상품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상품권 판매는 NH농협은행 및 지역 농·축협 등 시청 출장소를 비롯해 관내 농협 52개소에서 이뤄진다. 시는 오는 26일 대외협력실에서 판매대행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가맹점은 8월부터 상시 모집하며 시청 일자리경제과 및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다만 대규모점포, 대기업 직영점,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 외국계 기업의 프랜차이즈 등은 신청이 제한된다.

가맹점 가입비는 무료이며 별도의 계약서 작성 없이 신청서만 제출하면 된다. 시에서 심사 후 지정여부를 통보하고 지정서와 가맹점 스티커를 배부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62개 지자체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운영 중에 있으며 경기도에서는 성남시와 안양시, 가평군에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평택시를 비롯해 안산·광명·부천·양주·시흥에서도 상품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변신철 시 산업환경국장은 “향후 상품권 발행 및 가맹점 모집 홍보에 최선을 다해 내년 1월 상품권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경기연구원은 경기지역 도민 ‘10명 중 7명이 지역화폐 활용 의사가 있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지역화폐는 소득의 역외유출을 줄이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장점이 있지만 상품권의 일회성 소비와 재정 부담 등의 문제가 동반될 수 있는 만큼 공감대 형성과 가맹점 확보 등이 중요하다”며 “지역화폐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