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道, AI 기반 도로포장분석·예측시스템 개발 추진

道, AI 기반 도로포장분석·예측시스템 개발 추진

by 운영자 2019.08.06

전국 지자체 최초…AI 활용해 도로포장 상태 자동으로 분석·평가
올해까지 시스템 완료…2021년부터 도내 및 전국으로 무상 보급
경기도가 올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도로포장 상태 자동분석 및 예측시스템’ 개발을 추진, 내년 상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AI 기반 도로포장 상태 자동분석 및 예측시스템’은 예방적 도로포장 보수·관리 차원에서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노후화, 균열상태 등 도로포장 상태를 과학적·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도는 도로 상태를 3차원(3D) 방식으로 분석할 수 있는 ‘도로포장관리시스템(PMS) 조사차량’을 지난 2017년 도입, 이를 활용해 지난해 도내 지방도 55개 전 노선 7188km를 조사해 약 9TB 크기의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번에 도입될 시스템은 데이터의 추출·처리, 통계 및 공간데이터 분석, 분석된 데이터의 시각화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무엇보다 AI를 활용해 도로포장 상태를 자동으로 분석·평가하고, 향후 파손·균열 가능성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이전 방식과는 달리 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경기도가 자체적인 운영을 통해 최적의 보수공법과 보수 우선순위, 예산규모를 도출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토대로 도로포장 상태 분석 기간을 기존 1년에서 3개월 이내로 줄일 수 있어 신속한 보수를 할 수 있고 효율적인 예산 활용이 가능해져 5년 기준 약 15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저작권이 없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오픈소스 방식’을 채택해 도내 31개 시·군은 물론 전국 지자체 어디서나 무상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하고, 교량/터널관리 시스템, 비탈면 관리시스템, 교통량정보시스템, 굴착/점용허가 시스템, 도로대장 시스템, 포트홀 신고시스템 등 여타 오픈소스 기반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종합적인 도로 보수 관리를 가능케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관련 웹·모바일 페이지를 개설해 도로업무 담당자는 물론, 국민 누구나 관련 데이터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2019년도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공모사업’에 당선돼 국비 9억원을 지원 받고 도비 3억원을 포함, 총 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 12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2020년 상반기 중 도내 4개 시·군을 선정해 시범운영을 한 뒤 2021년부터 경기도 31개 시·군 및 전국 광역지자체로 무상 보급·확산을 추진 할 방침이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