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市, 평택항 미세먼지 배출 주범 잡는다

市, 평택항 미세먼지 배출 주범 잡는다

by 운영자 2019.12.18

주요 원인 선박·하역·경유차 세 분야로 나눠 대응
2030년까지 AMP 24기 설치 및 방진창고 건립 등
평택시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해 7월부터 미세먼지 종합 대책인 ‘푸른 하늘 프로젝트’를 수립해 내부적인 요인은 물론 대외적인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온 힘을 쏟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정부 건의, 인근 지자체와 공동대응을 통해 평택항, 현대제철, 서부화력발전 등 정부 기간산업 시설로부터 발생하는 미세먼지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지난 5일 해양수산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평택항에는 2020년까지 6기의 육상전원공급설비(이하 AMP)가 설치되며 2030년까지는 총 24기의 AMP가 설치될 예정이다.

AMP는 항구에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 전기를 육상에서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대형 선박이 정박 시 배의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해 벙커C유와 경유를 사용하는데 이때 다량의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AMP는 배의 시스템 가동에 육상 전력을 사용해 정박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해양수산부의 계획대로 총 24기의 AMP가 설치되면 평택항만에 정박하는 선박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는 2016년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료를 토대로 했을 경우 전체 배출량(PM2.5 기준) 1071t의 38.9%인 417t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AMP 설치 외에도 평택항 컨테이너 크레인과 트랙터의 연료 전환, 방진창고 건립, LEZ(자동차 운행제한지역 지정) 시범 공회전 단속강화 등 평택항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을 ‘선박’, ‘하역’, ‘경유차’ 세 분야로 나눠 평택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 기간산업 시설인 현대제철, 평택화력발전소와의 공조로 인한 미세먼지 저감 노력도 성과를 보인다.

시는 평택시·환경단체·현대제철로 구성된 민·관·산 협의회를 구성해 정보를 공유하고 오염 저감을 위해 수시로 소통하는 관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현대제철은 현재 소결로 공정을 일부 개선했으며 모든 소결로가 개선·완료되는 내년 6월부터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기존대비 50% 이상 저감될 전망이다.

지난달 시와 협약을 맺은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는 2020년 2월부터 중유발전기 4기를 청정 연료인 LNG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환이 완료되면 2018년 기준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인 143t 대비 84%인 약 121t의 미세먼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광역적인 공동대응 체계도 마련됐다. 지난 10일 평택시 주도로 경기 남부권 6개 지자체(평택·화성·이천·오산·안성·여주)과 충남 환황해권 6개 지자체(당진·보령·서산·서천·홍성·태안)는 미세먼지 공동대응 협의체를 구성했다.

시는 경기도-충남의 상호 연대로 공동대응력을 높여 중앙부처 및 관련 기업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정책 추진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