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평택시, 신종 코로나 피해 기업·소상공인 지원

평택시, 신종 코로나 피해 기업·소상공인 지원

by 평택안성교차로 2020.02.13

업체당 최고 5억원 대출, 기존보다 이자 2.0~3.4% 저렴
소상공인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신용대출 보증 지원
평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제조업체 및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 금융 대책을 마련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 제조업체에 총 40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IBK기업은행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지원 사업은 업체당 최고 5억원을 기존 대출이자보다 2.0~3.4%p 저렴하게 대출 받을 수 있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중소 제조업체의 자금난 해소 및 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이달 중 모집공고 예정이며 심사를 통해 지원 업체를 선정한 후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기간은 기본 1년이며 이후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지원사업도 1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담보력이 부족하고 자금사정이 열악한 소상공인에 신용대출 보증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시는 소상공인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보증을 지원한다.

이밖에 시는 취득세·지방소득세 등의 신고납부기한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고, 징수 및 체납처분도 기존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유예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행정을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청·출장소·상공회의소·산단관리공단 등 6개소에서 중소기업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중소기업의 피해 및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신종 코로나로 인한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지역 음식점, 상가 등을 많이 이용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가 이달 초 소상공인 10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종코로나 관련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97.9%가 신종코로나 사태 이후 사업장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자 비율은 44%나 됐다. 신종코로나 사태 이후 사업장 방문객 변화를 묻는 말에는 응답자 97.5%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방문객 감소 원인으로는 '각종 모임과 행사, 여행 등 무기한 연기·취소'가 61.4%로 가장 많았다.

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