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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더불어’도 없고 ‘민주’도 없는 전략공천 철회”

[4·15 총선]“‘더불어’도 없고 ‘민주’도 없는 전략공천 철회”

by 평택안성교차로 2020.02.19

민주당 평택을 예비후보 5명 18일 중앙당 항의 방문
평택을지역委 “상대 당에 의석 헌납 사태 벌어질 것”
지역 정가 “공정성에 어긋나…총선에서 자칫 역효과”
더불어민주당이 평택시을 선거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하면서 지역에서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평택을지역위원회(운영위원장 이종태)는 김기성·유병만·오중근·오세호·이인숙 평택을 예비후보, 지역위원회 운영위원, 당원 50여 명과 1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공천 지역 지정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며 만약 철회되지 않으면 평택을 전체 당원은 절대 좌시하지 않고 전략공천 철회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을지역위원회는 성명서에서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전략공천) 결정이 났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전략공천을 최소화 하겠다는 당을 믿고 성실히 지역 표밭을 다지며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쏟은 예비후보들과 당원을 무자비하게 짓밟은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어 “평택갑·을 선거구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지만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전략공천으로 당원들은 분열되고 조직은 와해되어 승리는 멀어지고 상대 당에 의석을 헌납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을지역위는 “국민과 더불어 민주주의가 다시 꽃을 피우고 승리의 깃발을 꽂을 수 있는 것은 갑자기 나타난 인물이 아니라 지역에서 열심히 터를 다져온 지역의 후보”라면서 “‘더불어’도 없고 ‘민주’도 없는 전략공천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국민과 더불어 공정과 개혁이라는 민주의 가치를 지킬 때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예비후보들도 당의 전략공천 결정에 대해 울분을 쏟아냈다. 이들은 “민주당이 줄기차게 말해 온 시스템 공천의 결과가 고착 이런 것이었는지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중앙당은 전략공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전략공천을 하더라도 명확한 근거나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평택을 전략공천은 여러모로 명분이 약하다”며 “이번 결정이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인 공정성에도 어긋나 보여 총선에서 자칫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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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