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코로나19 속 평택 기업들 선행 이어져

코로나19 속 평택 기업들 선행 이어져

by 평택안성교차로 2020.03.05

마스크·손소독제·도시락 기부 및 방역으로 예방 앞장
정장선 시장 “어려운 결정한 기업에 감사의 마음 전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평택 관내 기업들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평택시는 4일,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물품과 도시락 기부, 무료방역 활동 등 관내 기업체들의 기부 선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북읍에 있는 더조은(주)(대표 김회철)은 방역활동에 써 달라며 1월부터 4회에 걸쳐 마스크 10만1000개와 휴대용 손소독제 8200개를, 포승읍 케이엠제약(주)(대표 강일모)은 지난달 4000만원 상당의 손소독제 1만개를 기부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전국적인 가격 상승과 품귀 현상 때문에 확보가 어려운 상황으로 기업체의 기부 덕에 평택시도 방역물품 확보에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고덕면 소재 삼성협력업체인 (주)EH푸드(대표 김병학)에서도 지난 2월 경로당, 노인복지시설, 무료급식소 등의 운영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식사가 어려운 홀몸노인들을 위해 도시락 1300개를 송탄출장소에 전달했다.

방역 업체들도 선행에 동참했다. 지산동에 있는 (주)에스티환경(대표 김성환)은 평택보건소를 통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57개 사업장을 2개월간 무료로 소독해주겠다고 밝혀왔다.

대상은 주로 음식점과 숙박업소이며 코로나19로 매출 하락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는 방역 비용 절감 등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직장인 서모(39·비전동)는 “지금 같은 시기에 기업들도 어려움이 많을 텐데 이런 착한 사회 환원은 코로나19로 지친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부 선행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코로나19로 나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기업의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시민 건강을 위해 힘써주신 각 기업 대표님들과 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