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알박기 꼼수공천 시도의 전모 밝혀라”
[4·15 총선]“알박기 꼼수공천 시도의 전모 밝혀라”
by 평택안성교차로 2020.02.24
차화열·최 호 평택갑 예비후보 23일 성명 발표…“사태 진상 밝힐 것”
원유철 의원 배우자가 보낸 공재광 前 시장 평택갑 공천 문자에 반발
원 의원 “이유 불문하고 오해 소지 있어 예비후보들께 사과 말씀 드린다”
원유철 의원 배우자가 보낸 공재광 前 시장 평택갑 공천 문자에 반발
원 의원 “이유 불문하고 오해 소지 있어 예비후보들께 사과 말씀 드린다”
차화열<왼쪽>, 최 호 예비후보.
미래통합당 차화열·최 호 평택갑 선거구 예비후보가 원유철(5선·평택갑) 국회의원의 배우자 A씨가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두고 “미래통합당의 통합정신과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일련의 사태가 평택 정가에 발생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A씨는 21일 새벽 지지자들에게 ‘원유철 의원이 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평택(갑)지역에 공재광 前 시장이 공천을 받기로 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두 후보는 23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문자를 보낸 것에 예비후보자를 비롯해 많은 당원이 당헌·당규에 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할 공당의 공천이 지역의 유력정치인과 그 배우자에 의해 결정 내려지는 ‘알박기 공천’, ‘밀실 사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을 한다”며 “이런 의혹들이 혹여나 사실이면 본인이 원하는 지역구에서 경선을 통해 경쟁할 수 있는 자유를 침해한 것이며 공천의 생명인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한 것으로 민주적 과정의 정당성을 전면 부인한 중차대한 사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미래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는 하루 속히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밝혀 미래통합당의 공천이 알박기 꼼수공천이 아닌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혀야 한다”면서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해 사태의 진상을 밝혀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원유철 의원은 지난 21일 “통합당의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犬馬之勞·자신의 노력을 낮추어 일컫는 표현)를 다하려 한다”며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원 의원은 SNS에서“미래통합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밀알이 되겠다고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 과정에서 제 처가 보낸 문자가 오해 살만한 내용이 담겨 있어 바로 정정 문자를 보냈다”며 “이유 불문하고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어 (차화열·최 호 예비후보에게) 사과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 처가) 문자를 보낸 분들은 20여 명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
<다음은 성명서 전문>
< 성 명 서 >
알박기 꼼수공천 시도의 전모를 밝혀라
미래통합당의 통합정신과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일련의 사태가 평택 정가에 발생하고 있다.
지난 21일, 평택(갑)지역에서 5선 의원을 지낸 원유철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선언을 했다.
우리 후보들과 당원들은 원유철 의원의 결단에 존경의 뜻을 표하며 총선승리의 결의를 다짐했다.
하지만 원유철 의원의 불출마선언이 있은지 몇 시간 후 「원유철 의원 부인, 지지자에게 보낸 ‘문자’ 일파만파 논란 키워(일요신문)」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되었고, 확인 결과 다수의 여성 당원들이 이 문자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원유철 의원의 배우자가 21일 새벽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 문자는 ‘원유철의원이 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평택(갑)지역에 공재광 前시장이 공천을 받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평택(을)선거구에 출마해 수 차례 본인의 선거구에서 공정한 경선을 치르기를 공개적으로 희망한 공재광 예비후보가 평택(갑)지역에 공천을 받기로 했다는 확정적 문자를 보낸 것에 후보자를 비롯한 많은 당원들은 다음과 같은 합리적 의심을 가지게 되었다.
첫째, 당헌·당규에 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할 공당의 공천이 지역의 유력정치인과 그 배우자에 의해 결정 내려지는 ‘알박기공천’ , ‘밀실 사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둘째, 평택(을)지역구에 새로운보수당 출신 유의동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하기 위해 공재광 후보를 평택(갑)지역에 전략공천하는 ‘쓰리쿠션 공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어린 마음으로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많은 당원들과 시민들이 제기하는 의혹들이 혹여나 사실이라면 본인이 원하는 지역구에서 경선을 통해 경쟁할 수 있는 자유를 침해한 것이며, 공천의 생명인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한 것으로 민주적 과정의 정당성을 전면 부인한 중차대한 사태라 할 수 있다.
이는 미래통합당의 기본가치인 자유, 민주, 공화의 가치에 정면으로 대치하는 것이며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와 같이 민주주의의 꽃이라 일컫는 선거를 권력의 힘이 짓밟아 헌법가치를 무너뜨리는 사태라 할 것이다.
기사를 접한 많은 당원들이 “이러려고 새보수당과 합쳤느냐?”, “평택(갑)지역은 후보자도 내지 못하는 불임지역 아니냐”는 격앙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우리 후보자들은 일련의 이러한 의구심들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또한 미래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정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루 속히 민심이 수습되고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미래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는 하루 속히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밝혀 미래통합당의 공천이 알박기 꼼수공천이 아닌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힐 것.
둘, 원유철 국회의원의 배우자는 확정적 내용의 문자를 발송할 만큼의 공천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던 경로와 경위,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
후보자들의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 고발을 통해 사태의 진상을 밝혀 나갈 것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2020년 2월 24일
미래통합당 평택(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차화열 최호
미래통합당 차화열·최 호 평택갑 선거구 예비후보가 원유철(5선·평택갑) 국회의원의 배우자 A씨가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두고 “미래통합당의 통합정신과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일련의 사태가 평택 정가에 발생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A씨는 21일 새벽 지지자들에게 ‘원유철 의원이 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평택(갑)지역에 공재광 前 시장이 공천을 받기로 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두 후보는 23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문자를 보낸 것에 예비후보자를 비롯해 많은 당원이 당헌·당규에 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할 공당의 공천이 지역의 유력정치인과 그 배우자에 의해 결정 내려지는 ‘알박기 공천’, ‘밀실 사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을 한다”며 “이런 의혹들이 혹여나 사실이면 본인이 원하는 지역구에서 경선을 통해 경쟁할 수 있는 자유를 침해한 것이며 공천의 생명인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한 것으로 민주적 과정의 정당성을 전면 부인한 중차대한 사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미래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는 하루 속히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밝혀 미래통합당의 공천이 알박기 꼼수공천이 아닌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혀야 한다”면서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해 사태의 진상을 밝혀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원유철 의원은 지난 21일 “통합당의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犬馬之勞·자신의 노력을 낮추어 일컫는 표현)를 다하려 한다”며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원 의원은 SNS에서“미래통합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밀알이 되겠다고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 과정에서 제 처가 보낸 문자가 오해 살만한 내용이 담겨 있어 바로 정정 문자를 보냈다”며 “이유 불문하고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어 (차화열·최 호 예비후보에게) 사과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 처가) 문자를 보낸 분들은 20여 명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
<다음은 성명서 전문>
< 성 명 서 >
알박기 꼼수공천 시도의 전모를 밝혀라
미래통합당의 통합정신과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일련의 사태가 평택 정가에 발생하고 있다.
지난 21일, 평택(갑)지역에서 5선 의원을 지낸 원유철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선언을 했다.
우리 후보들과 당원들은 원유철 의원의 결단에 존경의 뜻을 표하며 총선승리의 결의를 다짐했다.
하지만 원유철 의원의 불출마선언이 있은지 몇 시간 후 「원유철 의원 부인, 지지자에게 보낸 ‘문자’ 일파만파 논란 키워(일요신문)」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되었고, 확인 결과 다수의 여성 당원들이 이 문자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원유철 의원의 배우자가 21일 새벽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 문자는 ‘원유철의원이 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평택(갑)지역에 공재광 前시장이 공천을 받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평택(을)선거구에 출마해 수 차례 본인의 선거구에서 공정한 경선을 치르기를 공개적으로 희망한 공재광 예비후보가 평택(갑)지역에 공천을 받기로 했다는 확정적 문자를 보낸 것에 후보자를 비롯한 많은 당원들은 다음과 같은 합리적 의심을 가지게 되었다.
첫째, 당헌·당규에 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할 공당의 공천이 지역의 유력정치인과 그 배우자에 의해 결정 내려지는 ‘알박기공천’ , ‘밀실 사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둘째, 평택(을)지역구에 새로운보수당 출신 유의동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하기 위해 공재광 후보를 평택(갑)지역에 전략공천하는 ‘쓰리쿠션 공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어린 마음으로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많은 당원들과 시민들이 제기하는 의혹들이 혹여나 사실이라면 본인이 원하는 지역구에서 경선을 통해 경쟁할 수 있는 자유를 침해한 것이며, 공천의 생명인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한 것으로 민주적 과정의 정당성을 전면 부인한 중차대한 사태라 할 수 있다.
이는 미래통합당의 기본가치인 자유, 민주, 공화의 가치에 정면으로 대치하는 것이며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와 같이 민주주의의 꽃이라 일컫는 선거를 권력의 힘이 짓밟아 헌법가치를 무너뜨리는 사태라 할 것이다.
기사를 접한 많은 당원들이 “이러려고 새보수당과 합쳤느냐?”, “평택(갑)지역은 후보자도 내지 못하는 불임지역 아니냐”는 격앙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우리 후보자들은 일련의 이러한 의구심들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또한 미래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정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루 속히 민심이 수습되고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미래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는 하루 속히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밝혀 미래통합당의 공천이 알박기 꼼수공천이 아닌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힐 것.
둘, 원유철 국회의원의 배우자는 확정적 내용의 문자를 발송할 만큼의 공천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던 경로와 경위,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
후보자들의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 고발을 통해 사태의 진상을 밝혀 나갈 것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2020년 2월 24일
미래통합당 평택(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차화열 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