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병원장 임승관)은 지난 16일 병원 2층 대강당에서 수술실 CCTV 시범 촬영 사업의 결과보고회를 열었다. 안성병원 내 수술실 CCTV 운영현황 시찰로 시작된 결과보고회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의 시범 촬영 기간의 수술실 CCTV 촬영 동의 현황, 영상정보 관리 절차, 관리 지침 제정, 보완점 및 지원필요사항 등 다각적인 부분에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임승관 원장은 “전국 병원 최초로 수술실 CCTV 촬영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안성병원은 올해도 현재의 CCTV 촬영시스템을 운용해 다른 병원에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며 “수술실 CCTV 촬영제도가 수술 중 의료 과실을 입증하는 수단은 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덕희 경기도 보건정책과장은 “수술실 CCTV 시범 촬영 사업에 동의해준 경기도의료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의료인과 비의료인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수술실 CCTV에 대한 개념 정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은 “수술실 CCTV는 비의료인의 의료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수술실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의 소지를 방지하고자 설치했다”면서 “경기도의료원은 법률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과 보고회에는 경기도의료원장, 경기도의료원 운영본부장, 경기도 보건정책과장, 공공의료운영팀장,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병원장 및 행정과장, 간호과장, 수술실 수간호사 등이 참석했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