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평택시, 개발사업지 수목 활용해 ‘도시 숲’ 조성

평택시, 개발사업지 수목 활용해 ‘도시 숲’ 조성

by 운영자 2019.08.09

지난해부터 412주 기증받아 세교도서관 등에 이식
2억5000만원 예산 절감…수목 활용 사업 지속 추진


▲최덕제 산림녹지과장이 언론브리핑에서 ‘개발사업지 내 수목 활용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평택시가 2022년까지 ‘30만 그루 이상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8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개발사업지 수목을 활용해 도시 숲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평택에서는 개발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많은 수목이 버려지고 있었다. 하지만 시는 지난해부터 버려지는 수목을 기증받아 생활권 주변 도시 숲 조성으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예산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 모산·영신 도시개발사업지구로부터 조경수로 가치가 높은 스트로브잣나무 등 71주를 기증받아 세교도서관, 내리공원 등에 이식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12주를 도시 숲 조성에 활용해 2억5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브레인시티 사업부지의 수목을 활용해 도시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와는 이미 수목 활용에 대해 협의를 마쳤다.

시는 개발사업의 일정과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협의 후 수목 활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덕제 산림녹지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각종 개발사업지 내 수목을 지속적으로 재활용해 예산절감 뿐 아니라 적극적인 도시 숲을 조성, 생활권내 아름다운 녹색공간을 만들어 미세먼지를 줄이고 열섬현상을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개발로 인해 버려지거나 활용되지 않는 입목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비율이 시 전체면적의 18%로 전국 최하위 수준인 평택시는 지난해 12월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사업’,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과 같은 도시 숲 조성 계획을 수립해 국비 110억을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시민 400여 명이 참여하는 ‘시민참여 도시 숲 가꾸기 행사’를 개최하는 등 도시 숲 조성 모범도시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