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道, 방역 사각지대 ‘무허가 축사’ 전수조사

道, 방역 사각지대 ‘무허가 축사’ 전수조사

by 운영자 2019.10.04

경기도, 방역 사각지대 ‘무허가 축사’ 전수조사

이재명 도지사 ASF 특단 대책 지시…소규모 농가는 매입관리 검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무허가 돼지사육 농가’를 통·반·리 단위로 전수조사하고 소규모 농가에 대한 매입관리를 검토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지시했다.

지난 2일 ‘소규모 무허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확진 판정이 내려진데 따른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11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시 적성면 농가는 18마리 규모의 소규모 농가다.

이 지사는 2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ASF방역대책본부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시·군부단체장 영상회의’에서 “축사를 갖추지 않고 소규모로 돼지를 기르는 경우가 있는데 제대로 된 방역이 이뤄질 수 없다. 문서로 확인된 공식 축산농가 외에 개별적으로 무허가로 돼지를 기르고 있는 곳을 다 찾아야한다”면서 “통·반·리 단위로 책임자를 지정해 마을이든 골짜기든 한 곳도 빠짐없이 돼지를 사육하는 곳을 확인해 달라. 도에서도 적극 지원할테니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어 “소규모 농가의 경우 일일이 초소를 설치하고 인력을 배치해 24시간 관리하기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도 차원에서 수매해 선제적으로 축사를 비우고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자”라며 “우선 도 예산 지원을 검토해 북부지역 300두 미만 농가부터 수매하는 방안을 시작할 계획이므로 시·군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2일 확진판정을 받은 파주 발생농가 2곳과 관련, 우선 500m 반경 관리지역 내 농가를 대상으로 살처분 조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무허가 양돈 농가를 전수조사해 고발 및 폐업유도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