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평택 서부 지역에 ‘종합병원’ 들어선다

평택 서부 지역에 ‘종합병원’ 들어선다

by 운영자 2019.10.17

市-허리편안병원-화양지구조합, 종합병원 건립 업무협약 체결
2024년 10월 개원 목표…16개 진료과목 및 응급의료센터 예정
평택 서부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종합병원 유치가 실현될 전망이다.

평택시는 15일 시청에서 서부 지역 응급의료센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허리편한병원(병원장 양용호),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조합장 최선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장선 시장, 권영화 시의회 의장, 이종한 시의원, 양용호 병원장, 최선철 조합장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평택시의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행정 지원, 허리편한병원의 병원 건립 추진과 재원 확보,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의 병원 부지 제공 및 사업의 차질 없는 지원 등 각 기관의 업무와 역할이 담겼다.

시에 따르면 현재 평택시 응급의료기관은 총 11개로, 남부(평택·팽성) 5개소, 북부(송탄) 4개소, 서부(안중) 2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어린이 진료전문 의료기관은 남부와 북부 지역에 각 2개소가 운영되고 있을 뿐 서부 지역에는 전무하다.

이 때문에 서부 지역에서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평택 남부 또는 수원·천안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이송이 불가피해 환자의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쳐 생존율이 낮아지는 등 상대적 의료서비스 소외지역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서부 지역은 평택항 활성화, 각종 도시개발(화양·현덕·송담 등) 사업, 서해고속전철사업 진행 등 지속적인 개발로 2022년까지 인구가 18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평택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유동인구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인구 규모에 맞는 의료 시설의 확충이 절실하다.

허리편한병원이 밝힌 건립 계획을 보면 2024년 10월 종합병원 개원을 목표로, 부지면적 9900㎡, 연면적 2만2770㎡,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에 내과 등 16개 진료과목과 350개의 병상을 갖출 계획이며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 및 행정요원 등 550명이상주할 예정이다.

개원 이후에는 응급질환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수행할 수 있는 응급의료센터의 역할 뿐 아니라 ▲인공신장실 ▲뇌·심혈관 센터 ▲음압시설을 갖춘 수술센터 ▲중환자에 대한 치료센터 ▲영상의학센터 등 특성화 센터가 설치된 종합병원으로서, 평택 서부 지역은 물론 명실상부한 서해안권 거점 병원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정장선 시장은 “종합병원이 건립되면 서부 지역 뿐 아니라 인접한 아산 및 당진 시민들까지 24시간 공백 없는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지역상생 협력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종합병원이 서부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있는 만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