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낙후된 권관항, 노을테마 어촌마을로 변신

낙후된 권관항, 노을테마 어촌마을로 변신

by 운영자 2019.12.18

해수부 ‘2020년 어촌뉴딜300사업’에 선정
145억원 들여 시설 현대화 등 추진 예정
▲노을전망대 연결다리 시안.

평택시 현덕면 권관항에 국비 102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145억원이 투입돼 노을을 테마로 하는 어촌마을이 조성된다.

16일 평택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2020년 어촌뉴딜300사업’에 권관항이 최종 선정됐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가기 쉽고, 찾고 싶고, 활력 넘치는 혁신어촌 구현을 위해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개발을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낙후된 어촌의 생활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의 자생력을 강화하고자 올해 70개소에 이어 2020년 신규대상지 120개소 등 2022년까지 총 300개소를 선정, 2024년까지 약 3조원(국비 2조1000억원, 지방비 9000억원)을 투입한다.

현덕면 권관리에 있는 권관항은 예로부터 다양한 해양자원과 지리적 장점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었다. 그러나 평택항 개발과 서해안 고속도로 및 국도 39호선의 개설로 접근성이 떨어져 현재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속히 낙후돼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권관항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부터 지역주민과 전문가, 유관기관 등으로 이루어진 지역협의체를 구성, 지속적인 협의와 의견수렴으로 권관항에 최적화된 사업계획을 만들었다.

사업계획에는 권관항의 시설 현대화로 어촌기능을 회복하고 어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권관항 이야기가 흐르는 어촌풍경으로 회복하다’라는 비전 제시와 함께 어촌어항의 기능강화, 해양관광 활성화, 주민역량 강화 방안이 구체화됐다.

세부계획에는 ▲노을 전망데크 설치 및 호안정비 등 어항주변 경관개선 ▲노을휴게공간 조성 및 노을전망대 연결교량설치 ▲복합커뮤니티센터 설치와 같은 하드웨어 부문은 물론, 어촌공동체 및 리더양성 시스템 구축 등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판규 권관항 어촌계장은 “지역주민과 협조해 권관항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명소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안성교차로 이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