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 행정

평택시 농업전시관 8일 새롭게 문 열어

평택시 농업전시관 8일 새롭게 문 열어

by 운영자 2020.01.10

10억5000만원 들여 관람객 편의 시설 설치
단순 관람형 → 체험형 전시관으로 재탄생
평택시 농업전시관이 리뉴얼 사업을 마치고 8일 새로운 모습으로 개관했다.

이날 열린 개관식은 정장선 시장, 권영화 시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 축사, 테이프커팅, 전시관 관람·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 2002년 농업기자재전시관으로 문을 연 농업전시관은 다양한 농경유물과 전통생활 문화가 전시돼 전시관을 찾는 많은 시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지만 시설 노후화에 따라 개선과 보수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3억원, 시비 7억5000만원 등 10억5000만원을 들여 관람 동선을 개선하고 승강기를 설치해 거동이 불편한 관람객의 편의를 향상시켰으며 기존의 단순 관람형 전시관 형태를 체험형 전시관으로 새롭게 꾸몄다.

농업전시관은 실내 전시관(660㎡)과 야외 전시관(840㎡)으로 구성돼 있다.

실내 전시관 1층에는 농업역사관이, 2층에는 농업미래관이 조성됐으며 야외는 천연염색 전시관과 농촌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놀이체험장이 마련됐다.

농업역사관에는 농업의 역사와 사계절 풍경을 볼 수 있는 디지털 영상과 디오라마(Diorama)가 설치돼 전시장을 들어서면 흡사 고향을 방문한 것 같은 그리운 농촌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조상들이 사용했던 농기구 및 생활용품 전시물로 농업의 발전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24절기 태양력에 맞춰 농업과의 연관성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최초의 온실인 ‘창순루’가 재현돼 과거의 온실 모습도 볼 수 있다.

경기도의 농촌에서 즐겨 부르던 민요와 노동요, 농악 등 음악을 들으며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음향장비도 갖춰져 있어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2층 미래관은 평택의 주요 농산물인 슈퍼오닝농산물 홍보관과 4-H 역사 전시가 마련돼 우리나라의 4-H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농업과학실인 AGRO-LAB에서는 농업미생물, 축산퇴비장, 쌀품질관리실 등을 통해 환경친화형 농업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관람할 수 있으며 스마트 온실과 ‘나도 미래의 농부다’ 체험코너에서는 미래의 농업발전상을 관람은 물론, 농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희망을 주는 전시관으로 구성했다.

야외 전시장 체험장에서는 장작패기, 윷놀이, 투호 던지기, 고리 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승강기 벽면에는 레인거터를 이용한 수동 펌프로 무자위를 돌리는 낙차기법을 과학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농업전시관이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한눈에 보며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됨에 따라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