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원유철·유의동, 위기 빠진 쌍용차 구하기 나서

원유철·유의동, 위기 빠진 쌍용차 구하기 나서

by 운영자 2020.01.23

21일 산업은행장 만나 쌍용자동차 지원 요청
이동걸 은행장 “지원 합리적으로 검토할 것”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평택갑, 5선)과 새로운보수당 유의동 의원(평택을)은 21일 최근 경영난에 빠진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동걸 산업은행장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쌍용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쌍용차 지원을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원 의원은 “쌍용차는 평택의 대표 기업이자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나가는 자랑스러운 기업이고 노사가 협력하여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는 등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이끌어가는 기업이기도 하다”며 “쌍용차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서라도 초당적으로, 그리고 지역 차원에서 함께 지원해야 할 향토 기업인만큼 산업은행 차원에서 쌍용차 지원을 위한 긍정적인 검토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유의동 의원은 “현재 쌍용차의 현장 근로자들은 2009년 쌍용 사태가 고통스럽게 각인돼 있어 심각한 고용 불안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 염려스럽다”며 “가짜 뉴스, 유언비어 등 구조조정과 관련한 지역의 근로자 및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고 긍정적 노력이 주변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전해드리고자 오늘 간담회를 마련했다. 산업은행의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쌍용차의 경영난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고 쌍용차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면서 “경영난 극복을 위해서는 노사가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양보를 하는 등 합리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강구해나가야 하고 이와 함께 산업은행 차원에서도 지원 방안을 합리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는 현재의 유동성 위기만 극복하면 제2의 렉스턴과 제2의 티볼리를 만들 수 있는 저력 있는 회사”라며 “조속한 정상화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