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정장선 시장 “강도 높은 방역 계속 유지 방침”

정장선 시장 “강도 높은 방역 계속 유지 방침”

by 평택안성교차로 2020.03.04

평택시, 3일 언론인 간담회 열고 코로나19 대응 현황 설명
신천지 시설 11개소 폐쇄…신도 1152명 이상 증상 유무 점검
지역경제 살리기 적극 추진…마스크, 우선순위 정해 배급 예정
평택시는 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언론인과 관련 실?국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상황, 지역경제 살리기 추진 사항에 대한 설명과 언론인들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정 시장은 코로나19 대응 상황과 관련, “확진자 5명 중 1명이 퇴원했고 기존 확진자 가족 모두 음성 판정을 받는 등 우려했던 지역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주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확진자 발생 초기와 같이 강도 높은 방역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10여 일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신천지 시설 11개소에 대해 지난달 24일 폐쇄 조치 완료 후 1일 2회씩 공무원들이 폐쇄 유지를 모니터링 중이다. 신천지 신도 1152명은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팀장급 공무원 30명이 매일 유선으로 이상 증상 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리려고 지난달부터 지역경제 살리기 추진T/F를 4개반 19명으로 구성·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상공인 특례보증에 211건 39억여원,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에 9건 40억원을 지원하는 성과를 보였다. 관내 5400여 곳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평택사랑상품권은 10% 특별할인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으며 하루 1억원꼴로 47억여 원가량 판매됐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들을 돕고자 ‘주 1회 가족과 함께 외식하기’, ‘지역상점 이용하기’ 운동을 사회단체와 함께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착한 임대인’ 운동은 평택에도 이어져 50개 점포에서 임대료 감면이 이뤄졌다.

시는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착한 임대인’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임대료를 감면해 준 모범 임대인을 시청으로 초청해 감사패와 꽃다발 증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마스크 관리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시는 현재 마스크 보유량은 28만8966장으로, 10여 일가량만 사용 가능해 부족분에 대한 확보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배부하기 위해 제한적 공급으로 장기화에 대비하고 선별진료소, 보건소, 병원, 자가격리자 등 우선순위를 정해 배부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리 계약된 마스크 100만매에 대해 조기납품을 독려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자발적으로 방역 활동 및 캠페인을 벌인 시민들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고생하는 의료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종교행사나 집회, 행사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 개최를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 상황이 심각해 시에서도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공무원과 고민하고 있다”면서 “시민들께서도 지역 상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